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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아파도 걱정이네”...의료비, 최대 50% 비싸진다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연휴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병원이나 의원, 약국 등을 이용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평소보다 최대 50% 증가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를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토요일 오후, 공휴일, 야간에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진찰료와 조제료를 가산해서 적용하는 제도다.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휴일 근로 수당' 개념이다. 할증이 붙는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전, 토요일 오후, 일요일 포함 공휴일 종일이다. 의료기관별로 보면 동네의원은 진료비의 30%가 더해진다. 토요일 오전에도 30%의 할증이 붙는다. 또, 응급실을 통해 마취·처치·수술 등 처치를 받으면 진료비의 최대 50%가 가산된다. 약국도 마찬가지다. 조제 기본료와 조제료, 복약지도료에 30% 가산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운영 의료기관을 늘리기 위해, 의료기관 독려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부담 진찰료를 3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3.5배, 약국 조제료는 1000원 올린다는 방침이다. 진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처리 여부도 잘 살펴야 한다. 대부분의 진료비는 정액보험·실손보험 등이 보험 약관상 가입 고객의 자기 부담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대 50%의 가산이 적용되는 응급실 진료비의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일부 사례에 대해 면책 사유가 존재하는 만큼 보험처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통상적으로 응급실 이용자가 평상시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해왔다. 보험처리 관련 민원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추석 연휴 기간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166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하루 평균 2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평상시(1만2,100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가입 상품마다, 약관 및 가입 특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약관을 잘 살펴보면 보험처리를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주주간계약 위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해임 건에 대한 재선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13일 민희진 법률대리인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해임 이후 효력정지 가처분이 아닌 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선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은 주주간계약에 위배되며, 법원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월 2일 전까지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요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을 고려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의 이사로 재선임한 다음 대표이사로 선임하라는 취지에서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민 전 대표에게는 주주간계약에 의해 5년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다”며, 하이브가 이를 무시하고 해임 결정을 내린 것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법률대리인은 “11월 2일에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3년이 만료될 예정이지만, 하이브는 주주간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재선임을 하지 않을 의도가 분명하다”며,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법률대리인 측은 “하이브는 계약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해 합리적인 경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가 해임된 후 김주영 신임 대표가 어도어를 이끌게 된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은 11일 유튜브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25일까지 경영과 프로듀싱이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를 돌려달라”고 하이브에 호소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의대 증원에 수험생들 난리났다"...수시 지원자 폭증

의대 증원으로 수험생들의 열기가 거세지면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총 7만명 이상이 지원했다. 작년보다 1만5000여명 늘어난 수치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5만7192명)보다 1만5159명(26.5%) 늘었다. 지원자는 늘었지만 전체 경쟁률은 떨어졌다. 올해 모집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3010명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전년(1872명) 대비 60.8% 늘었다. 다만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떨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가천대가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 순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제1502호 - 2024.9.9

제1501호 - 2024.9.2

제1500호 - 2024.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