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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과 방패, 모두가 필요한 시기엔 ‘바벨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시장의 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는 단연 거래 대금일 것이다. 월초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 추이가 차별화되고 있는데 코스닥의 거래 대금이 유가증권시장의 거래 대금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현재 9월 3거래일 평균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8조7000억원으로 8월 11조원 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9월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13조3000억원으로 전월 12조1000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아직 월초이지만 유가증권시장의 거래 대금은 줄어들고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늘어나는 상황이 월말 혹은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어떤 시장 성향이 펼쳐질까.이를 알기 위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과 상관성이 정의 관계인 스타일(팩터)과 업종을 살펴보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 대금과 상관성이 역의 관계인 스타일과 업종을 살펴봤다.결론적으로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과 정의 관계가 높은 스타일은 고베타, 공매도 상위, 거래 대금 상위, 개인 순매수(1년) 상위 등이었다. 업종으로는 코스닥시장과 건강 관리 장비, 제약·바이오, 국방, 방송·엔터테인먼트, 게임, 상호 미디어, 증권, 전기 제품(2차전지) 등이었다.또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 대금과 역의 관계가 높은 스타일은 고배당, 기관 1년 순매수 상위, 목표 주가 괴리 상위, 저PER, 주가 낙폭 과대(3M), 실적 상향 등이었고 업종으로는 유틸리티, 은행, 손해보험, 호텔·레저, 섬유·의복 등 디펜시브 콘셉트였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 중이고 중국발 리스크 확대와 달러 인덱스, 명목 금리 상승 등 외부 센티먼트 역시 안전 선호가

    2023.09.10 09: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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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립닷컴, 역대 가장 많은 호텔 항공 예약 건수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중국 여행사인 트립닷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1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고 비일반 회계 기준(Non-GAAP) 순이익은 34억 위안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각각 컨센서스를 4%, 37% 웃돌았다. 견조한 톱라인 성장으로 2분기 매출총이익률·영업이익률·조정순이익률은 분기 대비 평이하거나 2.1%포인트, 8.1%포인트 개선됐고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또한 33%로 분기 대비 2%포인트 개선됐다.사업 부문별로는 올해 2분기 항공·기차·숙박·패키지 여행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73%, 216%, 492% 증가하며 2019년의 141%, 126%, 69%까지 회복됐다. 기저 효과와 국내외 호텔·항공권 매출 호조로 매출 증가율과 회복률 모두 올해 1분기 수준을 웃돌았다.트립닷컴의 국내외 호텔과 항공권 예약 건수는 2분기 전년 대비 약 160%, 100% 증가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7월에도 업계 평균을 웃도는 견조한 회복률을 지속 중이다. 2분기 국내 호텔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70% 증가하며 2019년 대비 60% 증가했고 7월에는 2019년 대비 70% 증가했다.아웃바운드 호텔과 항공 예약 건수는 올해 2분기와 7월 각각 2019년 동기의 60%, 80%까지 회복됐는데 이는 중국 국제선 항공편 수 회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2분기 글로벌 플랫폼의 호텔·항공 예약 건수도 모두 2019년의 약 2배를 기록했다. 특히 항공권 예약 건수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7월에도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8월 10일 중국문화여행부가 지난 1월, 3월에 이어 3차 해외 단체 관광 허용 국가 리스트를 발표하며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는 한 단계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

    2023.09.10 09: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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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마다 꼭 있는 저성과자, 어떻게 관리할까[김민경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질소·인산·칼륨·석회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아무리 다른 요소가 넘치게 많아도 식물이 자랄 수 없다고 한다. 1840년 독일의 화학자 유스투스 리비히는 이를 두고 ‘최소량의 법칙(law of minimum)’이라고 정의했다.최대가 아닌 최소가 성장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비단 식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잘하고 있는 구성원을 더 잘하도록 하는 것보다 가장 약한 구성원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팀 전체의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비유하자면 어느 반의 평균이 70점이라고 할 때 90점을 받는 학생이 성적을 더 올리도록 하는 것보다 30점을 받는 학생의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반 평균을 높이는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얘기다.따라서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리더에게 저성과자 관리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저성과자의 성과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유형1.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우선 성과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산업조직심리학 등 현대 심리학 분야의 선구자, 쿠르트 레빈은 ‘성과(performance)’란 업무 능력(ability)과 동기(motivation)의 곱’이라는 성과 방정식을 제시한 바 있다. 대입해 보면 저성과자는 업무 능력과 동기 중 어느 한 쪽이 현저히 낮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먼저 저성과자 중에서도 업무 능력이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경우부터 살펴보자. 이들의 특징을 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마음처럼 일이 잘되지 않아 스스로도 답답할 때가 많다.일찍 출근해 야근까지 하는 등 쏟는 에너지는 많은데 목표 달성은 좀처럼 되지

    2023.09.10 0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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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보다 다이어트”…LVMH 밀어낸 비만 치료제 기업

    [비즈니스 포커스]다이어트 약이 세계 1위의 명품을 밀어냈다. 최근 유럽 증시에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명품 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증시 시가 총액 1위에 올랐다.노보노디스크 시가 총액은 9월 4일(현지 시간) 4280억 달러(약 566조5864억원)를 기록해 종가 기준 처음으로 유럽 증시 시총 1위를 차지했다. 2년 반 동안 유럽 시총 1위 자리를 지켜 온 LVMH는 같은 날 시총 4160억 달러(약 554조6722억원)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올해 40% 급등할 때 LVMH 주가는 같은 기간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힘이다.위고비로 움직인 것은 증시뿐만이 아니다. 노보노디스크의 성장으로 덴마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금리까지 변했다. 노보노디스크가 어떤 회사기에, 위고비는 어떤 약이기에 한 나라의 경제를 들썩이게 할까. 미국 다이어트에 덴마크 경제가 출렁였다고?‘미국인들의 다이어트 강박이 덴마크 경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8월 17일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급등하자 시총이 덴마크의 GDP 4060억 달러마저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장 기업의 시총과 한 나라의 GDP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 비교를 통해 노보노디스크가 레고나 칼스버그 같은 기업을 제치고 북유럽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노보노디스크가 급성장하자 덴마크의 GDP 성장률도 움직였다. 덴마크 정부는 8월 31일 제약 산업의 성장을 이유로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nb

    2023.09.10 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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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몬도 美 상무장관 “미국, 중국 때릴 다양한 채찍 있다”

    [이 주의 한마디]최근 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9월 3일(현지 시간) CNN에 출연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고 필요하면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러몬도 장관은 “그들은 우리가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상무부의 수출 통제, 해외 투자 심사, 상계 관세 등이 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러몬도 장관은 최근 자신을 포함한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기관의 e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매우 분명하고 직접적이며 단호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바보가 아니고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눈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면서 “중국 측은 자신들은 몰랐고 고의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 문제를 테이블에 꺼내 놓고 이 같은 행동을 할 경우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게 한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은 오판과 오해로 이어지며 이는 국민과 국가 안보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일부 예외를 유예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2022년 10월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구체적으로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nm 내지 14nm) 등을 초과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2023.09.10 0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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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의 트럼프 머그샷’ 폭정에 맞서는 투사로 둔갑시켜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역대 미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머그샷(mugshot :범죄인 식별 사진)’까지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역발상 이미지 브랜딩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4월 성 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됐을 당시 ‘가짜 머그샷’으로 티셔츠 등을 만들어 판매한 바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기에 실제 머그샷을 어떤 이미지로 찍을지 대중의 관심이 쏠렸었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캠프도 머그샷과 관련해 사전 논의하고 치밀한 이미지 브랜딩 전략을 세울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는데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라는 문구와 함께 머그샷을 활용한 기념품으로 이틀 만에 100억원 정도를 모았다고 한다. 역시 사업가 출신답게 이미지 브랜딩 전략 또한 기발하게 활용했다.  머그샷마저 ‘미국 저항의 상징’으로 둔갑시켜과거 미국 정치인들은 자신의 무죄나 기소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던 예가 있다. 톰 드레이 전 하원 원내총무는 2005년 돈세탁 혐의로 기소됐을 때 활짝 웃는 얼굴로 머그샷을 찍었고 2004년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도 2011년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을 때 웃는 얼굴로 머그샷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으로 부릅뜬 눈빛으로 폭정에 맞선 미국 저항의 상징 이미지를 선택했고 역시 이번에도 ‘굴욕 사진’인 머그샷조차 ‘인생 사진’처럼 탈바꿈시켜 지지층을 오히려 결집하는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2023.09.10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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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상 비밀’로 광명·시흥 땅 투기한 전 LH 직원 [민경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과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피고인들이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개발 정보를 이용해 총 25억원을 들여 사들인 토지의 시가는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약 5배 급등했다. 그런데도 1심 법원은 피고인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법원은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다는 행위에 대한 검찰의 위법성 입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공소장을 다시 쓴 끝에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최종 유죄 판결을 이끌어 냈다.  1심 “공소 사실, 유죄 입증하기에 부족”대법원 1부는 2023년 9월 5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H 전 직원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A 씨의 지인 법무사 B 씨와 매제 C 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월,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들이 개발 정보를 이용해 취득한 땅도 모두 몰수됐다.A 씨는 2017년 1월부터 LH 광명·시흥 사업본부 단지사업 1부에 근무하며 특별관리지역 내 취락정비사업 및 연계 개발 후보지 발굴·선정 등의 업무를 맡았다. 그는 같은 해 2월 LH 본사에서 열린 ‘광명·시흥 해제지역의 계획적 관리를 위한 TF 킥오프 회의’에 직접 참석해 기존 사업 방식과 달리 LH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취락정비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A 씨는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던 특별관리지역 내 취락정비사업 우선 추진 후보지 구역 위

    2023.09.10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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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평가사가 알려주는 건물 관련 서류의 종류와 확인 사항[박효정의 똑똑한 감정 평가]

    [똑똑한 감정 평가]지난 칼럼에서 부동산 중 특히 ‘토지’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알기 위해 발급해야 할 서류, 이른바 ‘공적장부’의 목록과 각 공적장부상 확인해야 할 부분을 살펴봤다. 토지에 이어 건물의 전반적인 상태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공적장부의 종류와 확인 사항에 대해 살펴본다.건물은 일반적인 개별 건물(다가구주택·근린생활시설 상가·꼬마빌딩 등)과 관행상 대지권과 일체로 거래되는 구분 건물(아파트·오피스텔·구분상가 등)로 나눠 살펴본다.건물 관련 서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건축물대장이다. 토지와 같이 건물에도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가 있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표제부·갑구·을구로’ 구성돼 있다.표제부에서는 해당 건물의 지번·건물 내역(구조·층별 이용 상황·면적) 등을 확인한다. 갑구에서는 소유자가 누구인지, 언제 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의 소유권에 관한 사항을 확인하고 을구에서는 주로 근저당권 설정 여부 등의 소유권 이외의 권리에 관한 사항을 확인한다.구분 건물, 즉 집합 건물은 집합건물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발급하는데 특이한 것은 표제부가 두 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첫째 표제부에는 건물 전체+토지(대지권 목적인 토지의 표시)가 기재돼 있어 건물 전체의 사양이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건물의 구조나 층별 이용 상황 등 내역을 확인하면 된다.둘째 표제부에는 확인 대상 호수의 전유 부분과 해당 호수 대지권의 표시가 있다. 예를 들어 확인하고자 하는 호수가 301호라면 301호만의 전유 부분 면적과 건물 1동의 전체 중에서

    2023.09.09 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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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공사의 부실 공사로 발생하는 피해는 누가 보상할까[최혜진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최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전국 곳곳의 대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곳도 있지만 설계된 내용과 다르게 시공되거나 철근이 누락되는 경우, 콘크리트의 품질이 저하돼 붕괴 우려가 발생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폭우로 인해 침수되는 등 안전 문제가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이다.착공을 앞둔 재건축·재개발 사업구역에서는 공사비 협의 과정에서 공사비를 낮춰야 하는데 공사비 절감의 부작용이 부실 공사로 이어져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는 대책으로 시공사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하지만 과연 영업 정지가 최선의 대책이 될 수 있을까.시공사의 부실 공사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것은 최근의 공사비 인상과 무관할 수 없다. 불과 2년 전에 비해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원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건설 사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특히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산비용이 추가적으로 상승했고 과거의 예상했던 공사비로는 도저히 완공은커녕 시공사에서 공사를 진행하려고 하지 않는다.서울의 한 사업구역에서는 시공사가 사업 시행자인 조합과 공사비가 조율되지 않자 공사를 중단해 입주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다. 그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공사비 상승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된 상황에서 사업 시행자가 최대한 공사비 상승을 막아야 사업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조율이 쉽지 않다.결국 철근이 누락된다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시공 방식이 부실 공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공사비를 낮춘다고 해

    2023.09.09 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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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도 안 살거야?”...‘가격 진입 장벽’ 확 낮아진 전기차

    [비즈니스 포커스]  KG모빌리티는 9월 20일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순수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쌍용차에서 KG모빌리티로의 사명 변경 후 내놓은 첫째 전기차라는 점 외에도 토레스 EVX가 주목받는 요인은 또 있다. 합리적인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전기차, 게다가 덩치가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짧은 주행 거리’ 그리고 ‘높은 가격’은 전기차 대중화를 늦추는 ‘3대 걸림돌’로 꼽혀 왔다. 실제로 최근 전기차 판매량에 급제동이 걸렸는데 그 배경에는 이 같은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변화는 가격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자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낮춘 ‘가성비 전기차’를 출시하고 나선 것이다. 주춤했던 전기차 판매 반등할까높은 가격이라는 하나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전기차가 판매량을 다시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이번에 출시된 토레스는 한국에서 가성비 전기차 시대의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예상 판매 가격은 최소 4850만원에서 최대 5200만원대다.정확한 판매 가격은 출시에 맞춰 공개된다. 국고 보조금 역시 아직 얼마가 될지 책정되지 않았지만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보조금 지원 시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싼 게 비지떡 아니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원을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다. KG모빌리티가 직접 공개한 자료를

    2023.09.09 0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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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권자 절반, 다음 대선 “바이든은 아냐”

    미국인 유권자 절반 가까이가 내년 11월 대선에서 야당인 공화당 후보로 누가 나오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5∼31일 18세 이상 미국인 남녀 응답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등록 유권자의 46%가 '내년 대선에서 누가 공화당 후보가 되더라도 바이든(민주당)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답했다.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9%에 그쳤고, 응답자의 58%가 바이든에 대해 비우호적인 인상을 받고 있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럽다는 응답과 그가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응답은 각각 33%와 28%에 머물렀다.또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체력과 명민함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응답자의 73%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80세)가 현재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만약 그가 재선됨으로써 2025년부터 4년을 더 재임하는 데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은 76%나 됐다.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을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67%가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인물을 내년 대선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3월의 54%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한편, 현재 가장 유력해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내년 대선에서 이뤄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가 47%, 바이든이 46%로 각각 집계됐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09 08: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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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빨리 썩는 플라스틱’으로 게임 체인저 노린다

    [케이스 스터디]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새로운 친환경 소재의 대안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최근 독보적인 연구·생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생분해 플라스틱 ‘컴포스트풀(COMPOSTFUL)’을 개발했다. 충남 대산과 미국 일리노이에 대규모 생산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LG화학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결과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선정한 2023년 글로벌 화학 기업 중 2년 연속 브랜드 가치 3위에 올랐다. 글로벌 화학 기업 상위 25개 중 LG화학이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연 15% 고성장LG화학은 탄소를 줄이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장 동력이자 사업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성장 동력을 육성해 매출 비율을 2022년 6조600억원(21%)에서 2030년 40조원(57%)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LG화학은 친환경 소재에서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강화해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 규모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생분해 플라스틱은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기술 경쟁력이 집약된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2023년 1월 석유화학사업본부 산하에 서스테이너빌리

    2023.09.09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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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주의가 일상으로 스며든 방법[서평]

    자본주의 인문학 산책조홍식 지음|한국경제신문|1만9800원인류가 현재 누리고 있는 21세기 물질적 풍요를 만들어 내는 제도는 자본주의다. 현대 사회의 강력한 이 경제 체제는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이 지배하면서 커다란 불평등을 낳았지만 동시에 수많은 기회와 물질적 풍요를 제공했다. 지난 세기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와 겨루면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시민에게 물질적 풍요를 제공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무릎을 꿇었고 점차 확산된 자본주의는 전 세계를 통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가 사는 지구촌을 평정했다.   자본주의는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놀라울 정도의 문화적 다양성이 존재한다. 일상의 영역에서 그 요소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당대의 문화적인 시대상과 사회상이 담겨 있고 역사·미학·경제학적 의미까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 오늘날 당연한 것처럼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자본주의 세계가 하루아침에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부를 생산해 내는 자본주의를 살펴보는 데 왜 문화의 관점이 필요할까. 자본주의의 생성뿐만 아니라 확산 과정에서도 문화의 상호 작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숭실대에서 정치경제 분야를 가르치며 그간 사회과학·인문학적 시각에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글쓰기를 해 온 조홍식 교수는 그저 경제학적 시각만으로는 자본주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오히려 문화의 관점이 역설적으로 자본주의의 핵심일 수 있다고 전한다. 인류의 물질적 발자취를 대중적인 접근법으로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그가 특별히 주안점을 둔 부분은 자본주의가

    2023.09.09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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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용화 시도 중인 휴머노이드[테크트렌드]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유사한 외형을 지닌 로봇으로 잘 알려져 있다. 휴머노이드는 많은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적 난도로 인해 상용화 수준은 다른 로봇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꾸준한 개발 성과가 축적되면서 휴머노이드를 상용화하려는 시도가 점차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람 사는 공간에서 활동하는 로봇, 휴머노이드세상은 인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집과 사무실 등 모든 공간은 인간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구조이고 각종 도구나 설비들도 인간이 다루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다. 기존 공간에 들어와 작동할 수 있고 기존 도구와 설비를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은 아직 없다. 현재 상용화된 다양한 로봇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집·사무실·공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로봇에 맞춰 개조해야 한다. 심지어 도구나 설비도 로봇이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정해진 이동 경로를 따라가는 무인 운반차(AGV)를 도입하려면 바닥·벽·천장 등에 이동 동선을 표시하는 QR코드 등의 각종 기호물을 부착하거나 무선 비컨 등을 설치해 전용 이동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 자율이동로봇(AMR)은 AGV와 달리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지만 계단을 오르내리지는 못하므로 층간 이동 작업에 투입하려면 완만한 전용 경사로를 만들거나 엘리베이터 운영 시스템을 로봇과 연계해야 한다. 제조업에서 대량 운용되는 산업용 로봇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로봇만이 작동하는 전용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사람의 공간을 뜯어고치지 않고도 투입할 수 있고 사람의 도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이 궁극적인 지향점 중 하나다.휴머노

    2023.09.09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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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원으로 먼지가 아닌 뇌를 청소하는 스프레이 [송유리의 1분 뉴스]

    생활용품점에서 2천원이면 살 수 있는 컴퓨터 청소용 먼지 스프레이는 손이 닿기 어려운 구석의 먼지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하지만 이것은 젊은층의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간편한 대체 마약으로 유명하다.스프레이에서 나오는 가스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일종인 펜타닐보다 환각 증상이 강하며 전문가들은 코카인의 2배에서 10배 이상 뇌 손상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JTBC에서 취재가 시작된 후 해당 제품은 판매가 중단됐지만 단속 위험이 없어 이미 사재기한 사람들이 대다수다.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일상용품도 사용하기 어려워지며 젊은층들은 스스로의 건강을 파괴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다. 송유리 기자 yr0826@hankyung.com 

    2023.09.08 18: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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