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망할라"...'피자' 프랜차이즈의 몰락
도미노·파파존스·피자헛 등 주요 업체들 실적 부진 이어져 비싼 가격, 냉동 피자 약진 등이 원인
도미노·파파존스·피자헛 등 주요 업체들 실적 부진 이어져 비싼 가격, 냉동 피자 약진 등이 원인
남양유업이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과 고가 미술품 소유권을 두고 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 측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인도받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회사는 과거 유명 팝 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스틸 라이프 위드 램프’(Still Life with Lamp·1976년), 알렉산더 칼더 ‘무제’(1971년), 도널드 저드 ‘무제’(1989년) 등 3개 작품을 구매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가 구매한 직후 소유자 명의가 홍 전 회장 측으로 이전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홍 전 회장 측이 해당 작품을 사들인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매매 계약의 효력이 없다는 게 남양유업의 입장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국내 주요 화랑에 업무 협조문을 보내 3개 작품에 대한 매매를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전 회장은 지난 1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분쟁 끝에 대법원판결에 따라 남양유업 경영권을 넘기고 오너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홍 전 회장과 남양유업의 법적 분쟁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2일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약 201억원 규모 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5월에는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약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 매니저 등에 인사했다가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는 전제로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괴롭힘"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매뉴얼에 '상사나 다수 직원이 특정 직원과 대화하지 않거나 따돌리는 이른바 집단 따돌림, 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의도적 무시·배제 행위는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간 행위'라는 설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직장갑질119는 노동부가 연예인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이돌이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이들을 노동관계법령 사각지대에 계속 남겨두는 것이 적절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돌의 노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하니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지나가는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의 프리퀄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영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12일 기준 ‘사랑의 하츄핑’ 누적 관객 수는 95만1237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 기록했던 93만 관객을 이미 돌파했다. 8월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주말마다 자녀와 함께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집중되며 한 달 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관계망(SNS) 등 온라인상에선 누리꾼들이 영화관 앞에 티니핑 상품을 파는 팝업스토어 사진을 올리며 “역시 ‘파산핑’ 답다”는 등의 우스개를 퍼뜨리고 있다. 아동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핑은 캐릭터가 다양하고 그만큼 수집할 수 있는 ‘굿즈’ 종류도 많아 아이를 둔 부모를 파산에 이르게 한다는 일명 ‘파산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총 4시즌 동안 출연한 티니핑만 106종에 달한다. ‘사랑의 하츄핑’ 역시 손익분기점이 50만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 관람객이 손익분기점의 2배가 될 예정이라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사랑의 하츄핑’에는 그중 가장 인기 티니핑인 하츄핑과 주인공 로미가 출연하며 이들이 처음 만나 친구가 된 과정을 담고 있다. 최근에는 “딸과 함께 보러간 엄마도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도 나오면서, 아동물이지만 성인들도 감동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