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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간 한 푼도 안 줬다···양육비 미지급 ‘나쁜아빠’ 첫 실형 선고

    국내 양육비 미지급으로 첫 법정 구속 사례가 나왔다. 10년 동안 두 자녀의 양육비 9000만원을 전처에게 주지 않은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27일 선고 공판에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ㄱ(44)씨에게 징역 3개월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성인혜 판사는 "피고인은 이혼 후에도 당연히 미성년 자녀를 부양할 의무가 있다"며 "굴착기 기사로 일하면서 급여를 모두 현금으로 받았는데도 10년 동안 1억원에 달하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비난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전 배우자인 피해자는 이행 명령 청구와 강제집행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는데도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며 "피고인은 미성년 자녀들과 전 배우자에게 장기간 회복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지금까지 알려진 양육비 미지급 사건 가운데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ㄱ씨가 처음이다. 그동안 기소된 양육비 미지급자들은 실형이 아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ㄱ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또 양육비 지급 이행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출국금지, 운전면허 정지 처분, 감치명령을 받을 수 있다. ㄱ씨는 2022년 법원의 감치명령을 받고도 1년 안에 밀린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28 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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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어쩌나"…서울 버스, 12년 만에 파업 돌입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새벽 2시20분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1시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시민들의 출근길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2년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다만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물밑 대화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이날도 양측은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중재에는 실패했다.서울시는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예정됐던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했다. 28일부터 파업 종료시까지 지하철은 매일 202회 증회한다.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과 막차 시간은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서울시 내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 480대를 투입한다. 119개 노선을 4959회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역까지 다닐 예정이다. 세부 노선 및 운행 시간은 서울시와 구(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3.28 06: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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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물간 주력산업·천수답 구조…세계 무대서 흔들리는 ‘수출 코리아’

    [대한민국 신성장전략 특별 기획 : 리빌딩 수출 코리아]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강국 한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 경제 성장을 떠받치던 국가 기둥 산업들은 중국 등 신흥강자들과의 경쟁 심화로 주도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 환경규제 확대로 글로벌 교역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로 국내 상장사들의 약 70%가량이 수출 기업임을 감안하면 수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한국의 수출은 반도체와 중국에 편중돼 있어 수출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정 품목과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대외환경 변화로 인한 수출 충격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6324억 달러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미·중 패권 경쟁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수출시장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6대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미래차·바이오·로봇)의 수출 시장점유율이 2018년 8.4%에서 2022년 6.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6대 첨단산업 수출 총액 중 69%(1285억 달러)로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의 수출 부진이 한국의 점유율을 끌어내렸다. 특히 같은 기간 한국의 반도체 수출 시장점유율은 하락(13.0→ 9.4%)하고 대만은 상승(11.2→ 15.4%)하며 한국과 대만 간 점유율 순위가 역전됐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각국의 강력한 지원 속에 글로벌

    2024.03.28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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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그룹 유일 후계자' 임주현, 부회장 승진…그룹 경영 총괄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약품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사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창업주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은 전날인 26일 “임성기의 이름으로, 임성기의 뒤를 이을 승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명한다”고 승계자를 공식 지명한 바 있다.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녀인 임 부회장은 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임 회장을 도와 신약개발과 신약 라이선스 계약 부문, 경영관리본부 등을 책임져왔다.한미그룹은 "임주현 부회장은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뒤를 이어 한미그룹의 DNA를 지키고 '신약개발 명가'의 위상을 더욱 높일 차세대 한미그룹 리더"라며 "임직원들도 한마음으로 단합해 통합 이후 펼쳐질 새로운 한미그룹 비전을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미그룹은 송영숙 회장과 딸 임주현 사장이 추진하는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해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발하면서 경영권 갈등에 휘말려 있다. 한미그룹은 임 부회장을 공식 후계자로 지명한 데 이어 승진 발령까지 내면서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그룹은 지난 25일 임종윤·종훈 형제를 사장직에서 해임했으며,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이날 열린 한미약품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측 인사인 서진석 OCI홀딩스 및 부광약품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지난 22일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온라인팜의 우기석 대표가 OCI 계열사인 부광약품 각자대표가 된 데 이어 이번엔 OCI 측 인사가 한미약품 경영진으로 합류한 셈이다.안옥희 기

    2024.03.27 23: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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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한파에 500대 기업 영업익 26% ↓…삼성전자 84.9% ↓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IT전기전자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줄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하락세를 주도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이달 25일까지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6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506조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543조6015억원 대비 1.5%(37조5851억원) 감소한 수치다.영업이익은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04조7081억원으로, 전년도 141조2024억원에 비해 25.8%(36조4943억원)나 축소됐다.업종별로 보면 전체 18개 업종 중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수출을 주도해 온 IT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다.IT전기전자의 지난해 영업익은 6조5203억원으로, 2022년 59조986억원에 비해 무려 89.0%(52조5783억원)나 급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를 비롯해 TV, 생활가전 등의 판매 부진이 심화됐기 때문이다.석유화학의 영업이익 감소폭도 컸다. 2022년 23조7755억원에 달했던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익은 지난해 11조897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운송업도 65.3%(11조549억원) 넘게 줄어든 5조8873억원에 그쳤다.이 외에도 △철강 1조6115억원(41.6%↓) △건설·건자재 1조1554억원(15.9%↓) △제약 1조876억원(42.6%↓) 등의 업종에서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반면 공기업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공기업은 2022년까지만 해도 30조465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조4741억원 손실을 기록, 손실폭을 크게 줄였

    2024.03.27 2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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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소 외국인 근로자 챙긴 HD현대 회장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 없어"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조선소 생산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HD현대는 27일 권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의 협력사 등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42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 외 HD현대중공업 이상균·노진율 사장, HD현대미포 김형관 사장 등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함께 자리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권 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타국 생활의 어려움을 위로했다.외국인 근로자들은 생활 및 행정 전반에 걸친 통역 지원과 직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한국어 교육 등 회사의 다양한 지원책 덕분에 적응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HD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8개국어를 구사하는 통역 지원 인력을 상주시켜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통을 돕고 있다. 한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종교적 이유로 특정 식재료를 먹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맞춤형 글로벌 식단도 제공한다.또한 현지어로 된 안전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법정교육 외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권 회장은 “회사는 여러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때 건강하게 금의환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근로자 루스탐존

    2024.03.27 22: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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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네트웍스 "SK렌터카 매각 검토…AI 컴퍼니로 진화 가속"

    SK네트웍스가 27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진행된 주주총회를 통해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주주들에게 밝혔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는 “보유 사업에 AI를 적용하고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AI 컴퍼니로서의 비전을 현실화 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 강화 등을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올해 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핵심으로 건전한 재무구조 확보, 주주환원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컴퍼니로서 본·자회사에 걸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연계 투자도 실시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중간배당 관련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본·자회사의 사업과 투자 등으로 거둔 수익을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의 경우 이문영 이사를 재선임하고, 테크 기반 경영 전문가인 장화진 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두 이사는 감사위원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꾸려졌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채수일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한편 이날 SK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SK렌터카 지분 매각과 관련해 외부 자문사를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7 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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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만전자’ 고지가 코앞인데…삼성전자 종가 7만9800원

    장중 8만원을 넘은 삼성전자 주가는 2거래일째 8만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마감됐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00원(-0.13%) 하락한 7만9800원에 거래 마감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초반 7만9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8만원을 기록했으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6~27일에 걸쳐 삼성전자 주식 4794억원어치, 기관은 3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77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앞서 회사는 전날 장중 8만1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8만원대를 넘어섰다.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로 9만5000원을 제시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3.27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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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청년들, 부천으로 이사갈까' 부천시 탈모 치료비 지원 조례안 통과

    경기 부천에 사는 청년들은 앞으로 탈모 치료비를 지원받게 됐다.26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손준기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청년 탈모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이 조례안에는 부천에서 2년 이상 거주중인 만 19∼39세 청년에게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원규모는 1인당 20만원 한도로 검토 중이다. 연간 예산 8000만원 편성 시 매년 탈모 청년 400명에게 치료비 지원이 가능하다. 한방병원이나 종합병원 등지에서 탈모 진단을 받은 뒤 직접 신청해야 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현재 청년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는 서울시 성동구, 경기도 오산시, 충남 보령시 등 3곳뿐이다. 특히 보령시는 조례에 청년이라는 명칭을 빼고 49세 이하 주민에게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손 의원은 "탈모 질환을 미용 분야로 생각하지만,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자신감 상실이나 대인기피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취업이나 출산과 관련한 청년 지원책은 많지만,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는 부족해 조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27 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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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달러 환율 151.97엔까지 올랐다···34년 만 최고

    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7일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27일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엔·달러 환율은 이날 151.5엔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151.7엔대로 급등했고, 이어 2022년 10월에 기록했던 151.94엔을 넘어섰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나 엔화 가치는 오히려 하락했다.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엔화 약세에 최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을 견제했지만, 엔화 가치 하락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매도에 대한 안심감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27 1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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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외의 조합" 맥도날드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판매하게 된 이유

    미국 전역 맥도날드 매장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판매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피 크림과 맥도날드는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 소식에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9.36% 상승한 17.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올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글레이즈 등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 3종이 미국 내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2026년까지 미국 전역으로 매장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크리스피 크림에 따르면 2026년까지 맥도날드 외 다른 패스트 푸드 매장엔 도넛을 입점시키지 않는다.미국 내 언론들은 이번 크리스피 크림이 맥도날드와의 협약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조시 찰스 워스 크리스피 크림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구입할 수 있는 접근 가능성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이번 협약은 줄어든 해외 수요를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스라엘 맥도날드는 자국 병원과 군인들에게 무료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분노한 중동 지역 소비자들은 맥도날드 불매 운동을 펼쳤다.이에 맥도날드 최고경영자 크리스 켐프진스키는 링크드인 게시글에 “중동 지역 및 일부 지역 시장에서 맥도날드 보이콧으로 인해 매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라고 지난 1월 강조한 바 있다.또 ‘가격 인상’ 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3% 상승에 그쳤으나 외

    2024.03.27 16: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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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다 2000만원 찍겠네" 샤넬, 클래식백 가격 또 인상

    매년 2~4차례씩 가격 인상을 시도해온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도 어김없이 가격을 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클래식 플랩백 등 주요 가방 제품의 가격을 6~7% 인상했다. 올해 첫 인상이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 사이즈는 1390만원에서 1497만원으로 올랐으며, 같은 모델의 미디움 사이즈는 1450만원에서 1557만원으로 조정됐다. 라지 사이즈는 1570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인상됐다. 이외에도 보이백은 1021만원으로, 뉴미니는 758만원으로 변경됐다.  샤넬은 해마다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3월, 5월에 가격을 올렸다. 2022년에는 1월, 3월, 8월, 11월 등에 가격 인상을 시도했고, 2021년에는 2월, 7월, 9월, 11월에 걸쳐 총 4번의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 총 11번의 가격 인상 결정을 내렸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3.27 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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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으로 ‘부자’되는 시대 끝났다”...블랙록, 투자자들에게 일침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달까지 치솟는 이른바 ‘투 더 문(To the Moon)’은 향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날린 경고다.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큰 투자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뉴욕에서 열린 ‘비트코인 투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올리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전했다.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성숙해지고 제도화 되고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비트코인의 악명 높은 변동성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 것이고 동시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 수익률도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미치닉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추가 상승랠리가 없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나 지난 10년동안 목격했던 연간 124% 평균 수익률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는 “앞으로 기대 수익률이 계속 하락할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6만 달러 초반까지 급락했지만 현재는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상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27 15: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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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은퇴는 150년전 오스만 제국 때 생각" 1000조 굴리는 블랙록 회장의 조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적정 은퇴 연령이 65세인 것은 미친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고령 사회에 발 맞춰 더 오래 일하는 것을 장려하는 새로운 은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핑크 회장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요지로 투자자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공개했다. 은퇴 연령이 통상 65세로 굳어진 것은 오스만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멸망 후 12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의 생각이 변했고, 은퇴 시스템도 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한에 따르면 부유한 국가의 은퇴 시스템은 보통 세가지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개인적 투자, 둘째 고용주 제공 연금, 마지막으로 정부의 안전망 즉 한국의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다. 핑크 회장은 20세기 인구 통계학을 들어 사회보장제도의 실효성을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910년대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1952년에 은퇴를 앞둔 65세 절반 이상이 이미 사망해 보험금을 받지 못했기에 이 사회보장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대 수명, 고령 인구 증가로 상황이 뒤집혔다. 핑크 회장은 “현재 65세 이상인 미국인이 자신의 배우자 중 적어도 한 사람이 90세가 될 때까지 연금 수표를 받을 확률은 50%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은퇴 시스템의 한 축이 지탱하는 부담을 염려했다. 핑크 회장의 주장은 정부와 민간이 60세 이상을 ‘은퇴해야 할 사람’이 아니라 ‘경력을 보유한 후발근로자’로 대하는 것이다. 네덜란드를 예시로 들며 은퇴 연령을 국가의 기대 수명 변화에 따라 조정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국은 2016년 ‘60세 정년제’

    2024.03.27 14: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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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방문 의사 없어요”...실망만 가득했던 ‘레고랜드’ 확 바뀐다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맏고 있는 강원 춘천에 위치한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2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이순규 춘천레고랜드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레고랜드 이용객의 니즈를 반영, 세계 레고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테마파크 내 닌자고 월드에 스릴감 있는 새로운 놀이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신규 라이드는 그동안 청소년과 성인이 스릴을 느끼며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으로 이날 착공식을 열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레고랜드는 2022년 어린이날(5월5일)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오픈했다. 만 2세에서 12세 어린이와 가족 고객을 중심으로 테마파크와 호텔을 운영 중이었으나 이용객들의 반응은 냉랭했다.미흡한 운영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용객 불만이 쏟아지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방문객 수에서도 나타난다.레고랜드 개장 전 연간 약 2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2022년(5월∼12월) 관광객 수는 65만3991명에 불과했으며 지난해에는 이 보다도 방문객이 2만1120명 줄어들며 초라한 성과를 냈다.레고랜드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를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입지를 굳혀갈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올해에도 시설 및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롭게 론칭한다.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처음 오픈해 호응을 얻었던 여름 시즌 물놀이시설인 ‘워터 메이즈’다. 이 시설은 인근 ‘해적 클러스터’와 연계한 ‘물놀이 구역(Wet Zone)&r

    2024.03.27 14: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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