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업종별 인테리어 전문가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오픈빨’

장수봉 오픈빨 대표

창업자에게는 하자 보수 보증을, 전문가에게는 공사대금 지급 보증을 제공
다각화된 연결 방식으로 업종에 맞게 전문가를 선택 또는 배정하는 것이 특징



오픈빨은 업종별 인테리어 전문가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장수봉 대표(38)가 2022년 6월에 설립했다.

장 대표는 “오픈빨은 인테리어 전문가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창업자에게 업종별 인테리어 전문가를 엄선해 연결한다”며 “또한 책임보증 계약으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오픈빨은 다른 경쟁사에 없는 3가지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차별점은 다각화된 연결 방식으로 업종에 맞게 전문가를 선택 또는 배정합니다. 두 번째는 인테리어 후 가장 걱정되는 하자보수를 책임보증 계약으로 안전하게 관리를 한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는 전문가의 시공 활동과 노하우를 담은 창업 인테리어 시공사진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상가 인테리어 피해 사례의 절반가량은 완공 후 하자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창업자들이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완공 후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오픈빨의 책임보증 계약은 이러한 양측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계약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보증서 발급을 통해 인테리어 이후에도 하자 보수에 대한 창업자들의 걱정을 덜어줍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잔금 미지급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어 상호 간의 신뢰를 높입니다. 오픈빨은 창업자에게는 하자 보수 보증을, 전문가에게는 공사대금 지급 보증을 제공하여 양측이 모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는 오픈빨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픈빨은 현재 수도권의 요식업 및 개인 서비스업 사업주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이들을 위한 토탈 인테리어 시장에 진입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창업자들의 온라인 홍보를 돕기 위해 무료 가게 사진 촬영을 제공하고, 홍보 인터뷰를 진행하여 가게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희망리턴 패키지’와 같은 정부 지원 사업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안내해 고객의 인테리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전문가와의 연결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오픈빨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픈빨은 올해 사업 모델(BM) 고도화와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플랫폼의 구조를 더욱 체계적으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는 지역 확장을 위한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인테리어 전공 후 10년간 인테리어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오랜 기간 이 일을 하며 느낀 점은 정보의 비대칭이 고객과 전문가 모두에게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객은 어떤 인테리어 업체가 좋은지, 적정한 비용은 얼마인지 알기 어렵고 전문가들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알릴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작을 위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인테리어 때문에 불안해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성공적인 창업의 첫걸음이 되어야 할 인테리어가 오히려 큰 걱정거리가 되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보다 안전한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오픈빨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장 대표는 “고객의 후기와 그리고 오픈한 곳을 직접 방문하고 인사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또 전문가들의 멋진 포트폴리오를 남기고 공유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오픈빨은 단순한 인테리어 플랫폼을 넘어,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창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가구, 창업에 필요한 장비 연결까지 간편하게 지원해 복잡한 창업 준비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설레는 기대감 속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오픈빨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오픈빨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6월
주요사업 :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O2O서비스)
성과 : 2022년 희망 리턴 패키지 선정, 2023년 7월 런칭, 2023년 누적 문의 건 180건, 2024년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입주, 2025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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