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뷰, 1,400만 글로벌 구독채널 ‘ZAPZEE’와 손 잡았다


패스트뷰는 글로벌 한류 전문 채널 ‘ZAPZEE’의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콘텐츠 IP의 글로벌 확산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ZAPZEE는 전 세계 1,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어권 기반의 대표 한류 콘텐츠 채널로,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한류 시장을 중심으로 K-POP 및 K-드라마 콘텐츠를 유통해왔다.

이번 유통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패스트뷰는 국내 콘텐츠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기반 SNS에서 K-콘텐츠를 직접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단순 미디어 운영을 넘어, 콘텐츠 제작·가공·글로벌 유통·커머스까지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갖추게 됐다.

ZAPZEE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를 비롯해 드라마·영화 리뷰, 스타 인터뷰 등 팬덤 중심 콘텐츠를 영어로 제공해왔다. 패스트뷰는 이를 활용해 뮤직비디오, 공연 실황, 인터뷰 등의 K-POP 중심 콘텐츠를 2차 가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화 가능한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ZAPZEE를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프라인 이벤트, MD 상품,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 등 다양한 확장 전략도 병행한다.

특히, 패스트뷰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콘텐츠 유통 솔루션 ‘ViewUs’와의 결합은 콘텐츠 정밀 추천과 팬 맞춤형 유통에 있어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ViewUs는 월 8억 페이지뷰 규모의 SNS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박상우 패스트뷰 대표는 “ZAPZEE는 1,400만 글로벌 팬을 보유한 전략적 협력사이며,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 흐름 속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IP 경쟁력을 활용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유통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향후 ZAPZEE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협업, 현지화 콘텐츠 제작, AI 기반 유통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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