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무역량과 지원 직무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중요"

14일 오후 성균관대에서 열린 SK텔레콤 채용설명회에서 회사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진주 인턴기자


14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에서 SK 텔레콤 2015년 하반기 채용 설명회가 열렸다. SK 텔레콤 인사 담당자는 “지원할 때 직무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원 직무에 대한 역량을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마케팅, 네트워크, B2B 솔루션 사업 등 10개 부문에 대한 대졸 신입 공채를 시행 중이다.


이날 설명회는 전반적 채용 절차보다 지원 직무에서 필요한 세부 역량을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SK 텔레콤 인사 담당자와 참석자간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10개 직무 내에서도 업무가 세분화 돼 있다. 자소서에서 세부 업무 중심으로 범위를 좁혀 서술하는 게 유리한가.

희망 업무가 구체적일수록 좋기는 하다. 자신이 맡게 될 업무에 대해 한번쯤 생각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희망 업무를 한정하게 되면 입사 후 다양한 업무를 맡기기 어려운 지원자로 비쳐질 수도 있다. 큰 직무 안에서 단계적 커리어 등에 관한 계획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

B2B 솔루션 사업은 IT·시스템통합(SI) 관련 전공을 우대한다고 돼있다. 해당 전공이 아니어도 지원 가능한가.

전공에 따른 지원 제한은 없다. 해당 직무에서 IT·SI 관련 전공자가 업무상 유리한 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신규 채용에서는 지원 직무에 대한 관심도에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해당 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하라.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직접적 경력사항이 없어도 무방한가.

경력사원과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목적은 각각 다르다.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는 해당 직무에 대한 경력을 중점 평가한다. 하지만 신입사원 채용 시에는 지원자 간 경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 신입 공채에서는 경력보다는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중요하다.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면 더욱 좋다. 해당 분야에 대한 실무 관련 사항은 입사 후에도 얼마든지 교육할 수 있다. 재차 강조하지만 신입 공채에서는 모든 게 다 갖춰진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다.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두려워하지 말라.


면접은 어떻게 진행하나.

면접은 1차 면접(실무면접)과 2차 면접(임원면접)으로 이뤄진다. 1차 면접은 지원 분야의 현직 근무자가 진행한다. 과제는 팀별로 주어질 수도 있고, 개별 과제 형태로 안겨질 수도 있다. 과제를 준비할 시간을 제공하고, 과제를 끝낸 뒤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팀 과제의 경우 팀을 형성하는 과정 등에서 지원자 개개인의 팀워크 등을 평가한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개인의 성향과 가치관을 파악한다. 회사·직무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는 단계다.


마지막으로 합격을 부르는 키워드를 제시해 달라.

생각을 구조화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문제해결과정에서 연습을 충분히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확연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SK 텔레콤은 오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skcareers.com)를 통해 201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서류전형과 SKCT(SK그룹 인·적성검사), 1·2차 면접 등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강진주 인턴기자 jinjuk9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