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명량', 2015년 '국제시장' 연이어 출제

CJ헬로비전 '티빙' 서비스· CJ푸드빌 '계절밥상'도 나왔다



CJ그룹 한경 잡콘서트가 1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CJ그룹 신입사원들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CJ그룹 한경 잡콘서트가 1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CJ그룹 신입사원들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지난 2013년,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CJ그룹 잡콘서트가 열렸다. 신입사원들이 구직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DB.



CJ그룹의 인적성검사가 10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CJ의 인적성검사는 인성(CJAT)과 적성(CAT)영역으로 양분화 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중 적성 영역에 ‘인문학’ 과목이 신설됐다. 삼성, LG 등 다른기업과 마찬가지로 객관식이지만 문제 유형은 조금 독특하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묻지 않는다. 대신 회사의 사업아이템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어 사전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첫 도입인 2014년 하반기, 당시 CJ E&M이 투자 및 배급한 영화 ‘명량’이 예시로 나왔다. 보기로는 왕의남자, 황진이, 최종병기 활, 신기전, 관상 등 역시 CJ E&M이 배급한 영화들이 제시됐다. 바로 명량의 시대적 배경인 임진왜란 이후 시대를 소재로 한 영화를 고르도록 한 것이다.


tvN의 드라마 ‘미생’과 관련된 문제도 나왔다. 바둑에 관한 설명을 지문으로 주고 지문에서 설명하는 것과 관련이 없는 답을 맞추는 문제였다. 보기로는 바둑에서 모티브를 얻은 드라마 미생, 361(바둑판은 가로19줄*세로19줄, 총 361줄로 구성) 등이 주어졌다.


이 기조는 다음 시즌인 2015 상반기까지도 이어졌다. 역시 사극영화를 응용해 시대적 특징이나 순서를 묻는 문제가 많았다. 예시로는 2014년 12월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한국전쟁, CJ제일제당의 창립연도 등을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햄릿증후군 등 소비트렌드를 일컫는 마케팅 용어나 N스크린서비스 ‘티빙’에 대해 묻기도 했다. 모두 CJ오쇼핑, CJ헬로비전 등 CJ 계열사와 연관된 문제들이다.


지난해 7월 CJ푸드빌이 도시와 농촌의 상생이라는 모토 아래 론칭한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과 CJ오쇼핑의 ‘1촌1명품’ 프로그램을 통해 CSR과 CSV를 구분하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