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현 CJ CGV 사원 “현미경 스크랩으로 까다로운 질문도 술술”

박선현 CJ CGV 사원

1992년생
경희대 언론정보 졸업예정
2015년 7, 8월 CJ CGV 홍보팀 인턴 근무
2016년 1월 CJ CGV 입사


“잡지사에서 일하면서 처음 홍보팀의 매력을 느꼈어요.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일하는 홍보팀의 모습이 매력적이었죠. 자연스레 홍보팀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 됐어요. 국제홍보 담당자가 최종 꿈인데, 글로벌 기업 CJ에서 일하게 된 건 2016년 최고의 행운이랍니다.”

지난해 여름방학 5주 동안 CJ CGV 인턴을 경험한 박선현 씨는 올해 CGV 정규직 사원이 됐다. 잡지사를 포함한 몇 차례의 인턴 경험이 그녀의 진로 결정에 영향을 줬다. “CJ는 문화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평소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면에서 CJ는 제게 최고의 직장이죠. CJ에서 일하면서 제 꿈을 실현하고 싶어요.”

CJ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그녀는 서류-인·적성검사-면접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취업 관문을 뚫고 인턴의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배치된 곳은 그토록 원하던 CJ CGV 홍보팀이었다. 박선현 씨는 홍보팀에서 CGV 뉴스 모니터링,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취재 지원 등의 업무를 맡았다.


인턴 경험, 직무 결정에 영향 줘

인턴과정 후 그녀는 최종면접을 거쳐 당당히 CJ에 입사했다. 그녀의 합격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자기소개서에 해외에서 경험했던 홍보활동을 적었어요.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홍보 직무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죠. 최대한 구체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녀는 돌이켜보니 대학시절 영화 관련 경험들이 CGV 입사에 큰 도움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 교환학생시절에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식을 알리고 싶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줬어요.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잘 나타내는 것 중 하나잖아요. LA에 있는 CGV를 방문해 한국영화를 홍보한 활동도 기억에 남네요. 그곳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한국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녀는 그런 경험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좋은 이야깃거리가 됐다고 했다. “직무뿐 아니라 회사에 관심을 두는 것도 중요해요. 저 역시 CJ 관련 뉴스나 기사를 꾸준히 모니터링했어요. 뉴스는 물론 화젯거리 하나 놓치지 않고 스크랩하다 보니 기업의 현재와 미래가 보였어요. 덕분에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기업에 관한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어요.”


지난해 8월 인턴을 마친 그녀에게 입사까지 4개월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녀는 “취업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나만의 시간을 보냈죠. 여행도 다녀오고, 읽고 싶은 책과 영화도 마음껏 봤어요. 마지막 학기를 늘 꿈꾸던 모습으로 보낼 수 있어 행복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신입사원으로서 포부에 대해 “CGV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싶어요. 글로벌 홍보담당자로 거듭나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사랑받는 극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볼래요”라고 다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