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삼성 직무에세이 상세 가이드 ①취미/특기/존경인물


취미/특기/존경인물


-본인의 취미/특기, 존경인물 및 존경하는 이유를 자유롭게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취미/특기


‘취미’ 카테고리에 흔히 들어가는 ‘모범답안’이 있다. 음악감상, 미술, 영화감상, 독서, 자전거 타기 같은. 다 알겠지만 그러면 차별화가 안 된다. 특별히 내세울 취미가 없다면, 해당 취미의 세분류를 두세 단계만 파고들자. 음악감상이 실제로 취미라면 ‘음악감상’을 쓸 것이 아니라 ‘가요 감상’, 가요 중에서도 ‘걸그룹 뮤직비디오 감상’이라고 쓰는 것이다. 미술이라고 한다면 ‘그리기’인지 ‘감상’인지를 고르고, 감상이라면 ‘현대미술’인지 ‘고전미술’인지를 분류해야 한다.


고전미술이라면 미켈란젤로, 레오나드로 다빈치 등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미술 감상이라는 식이다. 추가로 이들 미술을 감상하기 위해 유럽을 몇 번 갔다 왔다면 ‘미술감상(르네상스 미술 감상을 위한 국내외 미술관 탐방을 좋아함)’ 정도로 쓸 수 있다. 자전거 타기라면 ‘온로드’인지 ‘오프로드’인지, 온로드라면 서울시내인지, 전국일주인지를 써야 한다. 이를테면 ‘자전거 타기(온로드 자전거로 한 달 간 4대강 완주)’처럼 쓸 수 있다. 그래야 눈여겨 볼 것이다.


특기도 마찬가지다. 그림 그리기가 특기라면, 스케치북에 연필로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지, 연습장에 볼펜으로 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하는지, 태블릿에 전자펜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쓰면 좋다. 이를테면 ‘그림 그리기(태블릿에 전자펜으로 그리는 것을 즐김)’ 정도로 쓸 수 있을 것이다.


내세울 만한 취미·특기가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저 PC나 휴대폰을 끄적거리며 시간을 때울 수도 있다. 그럴 땐 쉬는 시간에 무얼 하는지를 잘 생각해 보자. 미드(미국드라마)를 볼 수 도 있고, 한드(한국드라마)를 볼 수도 있고, 쇼핑을 할 수도 있다. 그런 여가들도 결국은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소비하는 행위다. 드라마를 챙겨본다면 대중문화의 흐름에 익숙한 것이고, 모바일쇼핑을 많이 한다면 유통 트렌드를 대기업 부장님보다도 잘 알 것이다. 나름의 가치가 다 있다.


(2)존경인물/존경 이유


존경인물 또한 취미 카테고리와 마찬가지로 ‘모범답안’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것도 역사교과서에서. 제발 위인전기에 나오는 사람은 쓰지 말자. 마찬가지로 제발 ‘부모님’이라고 쓰지 말자. 지원자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평가자가 어떻게 알까. 이건 취업 지원이지 양가 상견례가 아니다.


살아 있는 사람 중에서도 존경할 만한 사람이 많다. 최근 트렌드로 말하자면 이세돌도 가능하고, 반대로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하사비스도 있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테슬라모터스 일론 머스크,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등 현존하는 인물들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스티브 잡스도 좋겠지만, ‘스티브 잡스를 넘어서겠다’는 설명 없이 쓰면 삼성이 싫어할 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박병호-LG 시절 미완의 거포였지만 좌절하지 않고 결국 메이저리거가 됨’이라던지, ‘최운정-LPGA에서 157회 도전한 끝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쥠’처럼 ‘도전’을 상징하는 인물도 있다. ‘존경하는 인물’은 그 인물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을 대변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안중근을 좋아해서 독립운동이라도 하려는 것인가? 위인전에 나온 위인은 평가자 입장에서는 특별히 물어보고 싶은 인물이 아니다. 앞서 말한 대로 ‘창조’와 ‘도전’의 키워드가 좋다.

-우종국 <캠퍼스 잡앤조이> 취재편집부장

(<삼성맨의 글쓰기> 저자) xyz@hankyung.com


※본 가이드는 <캠퍼스 잡앤조이>의 의견으로 삼성그룹 인사팀의 견해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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