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9월 9일 서류접수 시작…영어보다 중요한건 직무적합성


9월 7일 연세대 공학원에서 삼성물산 상사부문에 대한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오는 9월 9일 서류접수가 시작되는 이번 채용은 삼성그룹 공채를 통해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부서는 해외영업직과 경영지원직이며 9월 9일부터 20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두 부문 모두 전공제한은 없으며 지원 조건도 동일하다.


삼성물산 9월 9일 서류접수 시작…영어보다 중요한건 직무적합성

▲50여명의 학생들이 삼성물산 설명회장을 찾았다.


이날 설명회에서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것은 채용에서 외국어능력의 중요성이었다. 삼성물산은 오픽 IH 또는 토스 7레벨 이상이 지원조건으로 삼성계열사 중 가장 높은 영어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직무역량면접에서도 15분의 발표를 영어로 진행하여야 한다.


영어능력 반영비율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인사담당자는 “직무를 위해서 영어능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직무에 자신이 적합한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삼성물산은 사업의 발굴과 소멸의 사이클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빠르고 역동적이다”라며 “영어능력을 내세우기보다 본인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임을 어필하라”고 조언했다.


삼성물산 9월 9일 서류접수 시작…영어보다 중요한건 직무적합성

▲설명회가 끝나고 연세대 출신 신입사원과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면접은 서류, 직무적합성평가, GSAT 합격자에 한해 하루동안 진행되며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으로 구성된다. 면접은 모두 1대 다의 면접방식으로 순서는 사람마다 다르다.


직무역량면접은 15분의 영어 발표와 15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며 삼성물산의 실제 사업 예시를 주고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묻는 형식이다. 창의성면접도 직무역랑면접과 같은 형식이나 한국어로 진행된다. 창의성 면접은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일들이 소재로 등장한다.


블라인드(인적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앞의 면접과 달리 임원면접은 학교, 학점 등을 포함한 모든 정보가 공개된 상태에서 자소서를 기반으로 지원동기, 포부 등 인성 중심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인사담당자는 채용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경쟁률은 약 100대1 정도였으며 삼성물산의 신입사원 연봉은 45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최정훈 인턴기자 fr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