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5회 호텔산업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한국호텔업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의 채용관에는 62개 호텔 채용담당자가 참여했다. 이중 특히 인기가 많은 세 곳 호텔의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신입 입사 노하우를 들어봤다.


아울러 호텔 채용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1) 현장에서 벌어질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평가 2) 면접 전 부문에 걸친 영어문답 3) 지원직무 관련 실질적 경험의 절대적 중요성 4) 입사 후 1~2년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 전환 5) 2000만원 초반대의 신입 초봉(호텔별로 야근·휴일 등 수당 추가지급이다.



“채용박람회에 인턴 때 신은 신발 들고 온 지원자 인상 깊어”

② 콘래드서울호텔 강윤희 인사부 지배인



[호텔 채용] 콘래드서울호텔 “내년 2월 최소 30명 뽑는다”



현재 채용 직무 및 규모는? 객실부문에 2명, 재경부문 1명이다. 지금은 마침 이 두 부문에만 인력이 필요한 것이고 내년 상반기 더 많은 인력을 뽑는다. 현재 다양한 부서에서 인력 충원을 준비 중이라 호텔이 특히 바쁜 3~4월 전인 2월 중에 최소 30명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박람회를 통해서만 지원할 수 있나. 오늘 박람회에서 서류를 직접 제출해도 되고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고를 통해 지원해도 된다. 홈페이지에는 경력 채용도 있다.


입사 후엔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나. 그렇다. 2년 계약직으로 입사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면접이다. 박람회 참가인원의 경우 오늘 현장에서 면접을 보고 본사 차원의 서류전형을 거친 뒤 여기에서 합격하면 또 다시 면접을 치르게 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어떤 것을 주로 보나. 물론 영어회화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객실의 경우 외국인 손님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능숙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관련 경험도 필요하다. 호텔실습, 인턴, 아르바이트 등 종류는 많다. 호텔산업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면접은? 면접은 인사부면접-부서장면접-사장(Division Head)면접이 있다. 전부 1대1로 진행된다. 특히 부서장면접은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해당 부서와의 조직적합성을 본다.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나. 2년 전에 역시 호텔채용박람회에 참여했을 때다. 한 지원자가 외국에서 6개월 동안 연회부서에서 실습을 했다며 그때 신었던 신발을 들고 왔다. 성실함과 열정이 보여 인상 깊었다. 물론 최종 합격했다.


지원자에게 팁을 준다면. 호텔을 향한 열정이 필요하다. 얼마나 이 일을 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보여주면 좋겠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