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이자 지자체가 나선다'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45억원 편성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경기도는 학자금 대출이자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해 올해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경기도는 2020년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45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2019년 본예산 17억 대비 2.7배 증가한 규모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원)생, 졸업생 4만5000명에게 학자금 대출이자 4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은 2010년 2학기 이후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등록금 및 생활비)의 2019년 하반기(7~12월) 발생한 이자 부분이다.


경기도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접수 결과 2만4919명이 신청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사업 신청자 2만1788명 대비 114% 수준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청자 중에는 대학생 1만4818명 외에도 대학원생 3608명,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 후 미취업 청년 6493명이 신청했다.


도는 앞서 공약 실천을 위해 2018년 하반기부터 가구 소득분위 8분위 이하만 지원하던 소득제한을 폐지했다. 대학원생과 취업을 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대학원 졸업생에게도 이자 지원을 확대했다.


또 본인은 경기도에 거주하지만 직계존속 중 1명이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본인 또는 직계존속 중 1명이 도내 1년 이상 거주하면 이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019년 상반기 사업에서는 도내 대학(원)생과 졸업생 2만 640명에게 21억40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했다. 사업 확대 전인 2018년 상반기(7677명, 4억원 지원) 대비 이용자와 지원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A씨는 “대학원 졸업 후 특별한 수입 없이 학자금 대출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경기도민이면 2019년 이후 대학원을 졸업한 취업준비생도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청은 지난 달 31일 마감했다. 신청 결과는 5월 초부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능식 평생교육국장은 “지난해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23%나 될 정도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민선7기 공약인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를 계속 추진해, 도내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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