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케어 플랫폼 스타트업 ‘케어닥’ 시리즈A 투자 유치…“‘보다 나은 돌봄’ 생태계 만들 것”

[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실버케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케어닥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케어닥은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시기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시리즈A 투자는 D3쥬빌리, 미래과학기술지주의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용보증기금,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MYSC, 휴맥스에서 유치했다.


케어닥은 2019년 스파크랩과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시드 투자를 받은 후 정보의 비대칭성 해결하기 위해 검증된 요양 시설 정보 제공 플랫폼을 런칭했다. 같은 해 하반기 어르신 돌보미와 보호자를 연결해 주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간병 시장의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윤훈섭 D3쥬빌리파트너스의 제너럴파트너는 케어닥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고령화로 파생되는 돌봄 영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를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보호자와 간병인, 요양보호사 양측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여 시장의 본질을 바꿔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서비스 정찰제 카드 자동 결제 매일 간병일지 발송 모바일 전자 계약을 모두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해 상용화했다. 현재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교육과 운영 시스템 강화로 안심할 수 있는 돌보미를 찾을 수 있는 실버케어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시니어 PHR(Personal Healthcare Recode) 수집 활동에 집중해 분석 및 고도화를 통해 개인에 맞춘 고퀄리티 돌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PHR은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는 진료·검사 정보와 스마트폰 등으로 수집한 활동량 데이터, 스스로 측정한 체중·혈당 등의 정보를 모두 취합해 사용자 스스로 열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건강기록 시스템을 뜻한다.


케어닥은 앞으로 간병 매칭 플랫폼이 아닌 시니어 헬스케어 회사를 목표로 두고 복지용구, 보험, 상조, 건강 관리 콘텐츠까지 영역을 확장해 고객 서비스를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힘겨운 투자 환경이지만 실버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케어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리즈 A 투자를 계기로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버케어 분야의 선두로 포지셔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아울러 “어르신의 삶이 존중받고 보호자가 안심하고 종사자가 대우받는 돌봄 생태계를 조성해서 ‘보다 나은 돌봄’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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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케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