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대면수업 시작한 대학가, ‘면역력 식단’ ‘자가진단 앱’ 등으로 학생 맞아

△우석대는 19일 대면수업을 맞아 총장이 직접 참여해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가졌다. (사진 제공=우석대)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대학 대면수업이 확대되고 있다. 대학들이 대면수업을 시작하면서 학내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우석대는 19일 대면수업을 맞아 총장이 직접 참여해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천현 우석대 총장과 교무위원, 학생회 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일일이 마스크를 건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석대는 19일부터 3일간 전주캠퍼스 학생들에게 마스크 8000장, 진천캠퍼스 학생들에게 2000장을 배부할 예정이다.


남 총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면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오랜만의 등교에 설렘이 가득했다. 마스크를 받은 김준혁(우석대 간호학과 1)씨는 “이번 학기 처음 학교에 왔는데 총장님께서 직접 마스크를 나눠 주며 격려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국민대, 구내식당 면역력 강화 특별 식단 내놔

국민대는 13일부터 구내식당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 강화 특별 식단을 내놨다. 국민대 구내식당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식단은 장어구이 덮밥, 목살스테이크 등의 육류·해산물을 비롯해 △피부와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옐로 푸드 △호흡기질환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화이트 푸드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를 가진 그린푸드 △혈관을 맑게 해주고 항암효과가 있는 레드 푸드 등 채소를 색상별로 구분해 구성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평소 학생식당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단가 높은 식재료를 사용해 메뉴를 구성했다”며 “23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이슈] 대면수업 시작한 대학가, ‘면역력 식단’ ‘자가진단 앱’ 등으로 학생 맞아

△충북대는 안전한 수업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전산정보원이 코로나19 자가진단 앱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사진 제공=충북대)



충북대, 안전한 수업 위해 코로나19 자가진단앱 개발

충북대는 지난 12일부터 대면수업 시 한 반 인원이 50명을 넘지 않도록 했던 규정을 없앴다.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충북대는 안전한 수업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전산정보원이 코로나19 자가진단 앱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자가진단 앱은 학생들이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 확진자 접촉, 확진자 발생 장소 방문, 동거 가족의 자가격리 여부 등을 직업 입력하는 방식이다. 진단 결과는 학과 담당자와 수업 담당 교수에게 공유 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충북대는 자가진단 리스트 가운데 1건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은 학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통해 대학 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정서적 치유 위한 사진전 개최

중앙대는 코로나19로 겪는 학생들의 정서적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사진전을 지난 13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보이는 소리들(The Visible Voices)’이라는 주제로 열린 사진전은 11월 13일까지 서울캠퍼스 영신관 앞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보이는 소리들’은 사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이웃들에게 힘과 위안을 주고자 시작한 아트 프로젝트다. 이번 사진전에는 12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사진 180여 점이 전시됐다.


중앙대 관계자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정서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서로 힘이 돼주길 바라는 취지로 행사가 열었다”며 “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