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군과 함께 ‘시니어 일자리 지원’ 나서…지역 내 매출 증대로 일자리 창출까지

임정래 서부발전 국정과제추진실장(가운데)이 10월 28일 태미담(두부생산공장) 확장·이전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서부발전)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태안군과 함께 지역 내 노인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10월 28일 충남 태안군 소재의 두부생산공장(태미담)과 두부전문식당(맛이야기)에 대한 확장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임정래 서부발전 국정과제추진실장을 비롯해 태안군, 태안시니어클럽, 한서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존 두부공장은 재래식으로, 서부시장 골목길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적었다. 또한 현행법상 두부의 외부 납품을 위한 허가 취득이 불가능해 즉석 제조와 판매만 가능했다. 이와 같은 한계로 매출 증대가 이뤄지지 않아 일자리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서부발전은 5월 1억2000만원의 기금을 태안시니어클럽에 전달해 재래식 공장의 △두부생산 자동화 기계 도입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로의 공장·식당 이전 및 인테리어 시공 △식품제조 및 가공업 허가 취득을 통한 판로개척·외부 납품 △태안산 콩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확장 이전에 따라 태미담은 태안로컬푸드직매장, 농협하나로 마트 등 태안내 5개 주요 납품처를 확보하게 됐다. 태미담은 태안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두부판매로 거둔 수익을 노인일자리 창출에 사용한다. 연계전문식당인 맛이야기는 저녁시간 추가영업을 통해 매출액을 꾸준히 늘려 18명 이상의 관련 시니어 일자리 추가 창출을 기대한다.


임정래 서부발전 실장은 “시니어 적합형 일자리 창출 사업은 어르신들의 소득창출과 정서적 안정, 노인문제 예방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일할 능력과 의사를 가진 어르신들에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태안시니어클럽과 진행한 ‘2020년 시니어 동고동락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 바다사랑환경지킴이, 온실가스 감축 서포터즈 양성으로 170여명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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