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극복, 연암대 매개치료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

△연암대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개견과 함께 교정을 산책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제공=연암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연암대가 11월 한 달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코로나19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스트레스와 우울감,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가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연암대는 약 60만m²(18만평)의 정원 같은 넓은 캠퍼스와 반려동물 실내훈련센터 등의 자연친화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정원, 숲, 꽃, 잔디, 나무, 반려견 등 자연을 매개체로 ‘학교정원 힐링 프로그램’과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의 체험형 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암대 원예관과 교내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학교정원 힐링 프로그램’이 깊어지는 가을과 함께 코로나19 힐링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부터 5년째 실시하고 있는 ‘학교정원 힐링 프로그램’은 지난 5일을 시작으로 12일, 2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마트원예계열 2학년 학생 20명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거나 원예활동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 20명이 각각 멘토와 멘티로 참가해 일대일 매칭을 통한 상호 유대감을 형성하고 친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모종과 씨앗심기, 피톤치드 산책로 걷기, 생화를 활용한 작품 만들기 등 자연활동 치유방법을 통해 재학생들의 우울감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 등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학교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고자 했다.


학교정원 힐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태연(동물보호계열 2학년) 씨는 “멘토와 함께 다육식물을 심어보고 교내 캠퍼스 인증샷 찍기 등의 공감활동을 통해 사람과도 쉽게 다가가고 친해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멘토와 함께 교정 곳곳을 산책하고,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진로에 관한 서로의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학교정원 힐링 프로그램’과 함께 올 해 처음 실시되는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은 원조 개통령으로 유명한 동물보호계열 이웅종 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해 16일, 2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육근열 연암대 총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지원이 더욱 필요해짐에 따라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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