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숭실대 스타트업 CEO

강희용 와이엠씨 대표

[2020 숭실대 스타트업 CEO] IoT 솔루션으로 에너지 절감부터 주차난까지 해결하는 와이엠씨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데이터 기반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와이엠씨의 대표적인 솔루션은 스마트 제어를 통해 전력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컷(Energy Cut)’이다. 에너지컷은 빌딩, 공장, 매장 등에서 사용하는 공조기, 냉·난방기에 장착하면 에너지 소비를 측정하고 전력 흐름을 제어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강희용(62) 와이엠씨 대표는 기업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사업화를 진행했다. 중소형 건물에 데이터 기반 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적용한 상품을 기획하면서 중소상공인을 위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개발해 창업으로 이어졌다.

강 대표는 “소상공인 매장에 에너지컷을 적용한 결과 성공적으로 전력이 절감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편의점이나 카페, 제과점 등 음료 쇼케이스에 온도센서를 부착하면 일정한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대형 건물을 제어하는 솔루션은 있었지만 중소형 매장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없었다. 와이엠씨의 에너지컷은 평균적으로 20% 이상 전력을 절감해 전기세를 크게 줄여준다. 와이엠씨는 파리바게뜨 일부 매장에 에너지컷을 설치했으며, 향후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매장을 중심으로 에너지컷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와이엠씨는 IoT 센서를 기반으로 차량멈춤턱(Car-Stopper) 클라우드 기반 주차 데이터 사업도 진행 중이다. IoT Car-Stopper는 주차장에 설치하면 주차 여부 및 차량 관련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IoT Car-Stopper는 고무 스토퍼와 주차면 센서가 결합된 형태로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는 “기존 고무 스토퍼 제품은 멈춤 기능만 갖췄고 주차면 센서는 날씨 변화에 따라 오류가 발생하는데다 낙엽만 떨어져도 주차한 것으로 인식하는 등 단점이 있다”며 “IoT Car-Stopper는 120kg 이상의 무게가 10초 이상 지속됐을 때만 주차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오류가 적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센서를 적용해 날씨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IoT 무선통신망을 사용한 클라우드 기반 고객 및 관리용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차 데이터 관제가 가능하다. 차량을 어디에 주차했는지, 어떤 주차 공간이 비어 있는지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주차 대란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와이엠씨는 IoT Car-Stopper 시제품을 시범 설치한 뒤 테스트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와이엠씨는 헬스장 및 홈트레이닝,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운동자세분석 솔루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운동하는 모습을 촬영하면 신체구조를 스켈레톤(뼈대) 형태로 영상을 분석해 어떤 부분의 자세가 잘못됐는지 알려준다. 또한 이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도 적용해 노년층의 낙상사고를 예방하는데 활용할 생각이다.

강 대표는 “실험을 통해 넘어지기 전이나 넘어진 후에 보이는 여러 자세를 데이터에 입력하면 낙상을 예측할 수 있다. 어떤 자세가 몇 초 이상 지속되면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거나 또는 실제 낙상사고 발생 시 알림을 통해 알려주는 형식”이라고 덧붙였다.

노후화된 시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강 대표. 그는 “노후화되고 ICT가 적용되지 않은 분야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설립일 : 2016년 5월 1일

주요 사업 : 센서·빅데이터·AI 기반 IoT 솔루션 개발

성과 : 특허 출원·등록 다수, 창업진흥원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최우수 졸업(2018), 숭실대 연구마을 선정(2018),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인증(2019), 중소벤처기업부 전략형 창업과제 선정(2020) 등


zinysoul@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