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집합금지에… 연말 약속 잡은 성인남녀 85.5% ‘모임 취소’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연말 약속을 잡았던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연말 약속을 취소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3349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에게 성탄절 모임,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을 계획했었는지 묻자, 58.8%가 ‘연말 모임 계획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었다(21.6%), ‘모임계획이 있었다(19.6%)’ 등이 있었다. 연말 모임계획이 있었다는 응답은 50대 이상에서 23.1%로 비교적 높았으며 20대는 20.7%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말 모임을 실행할 것인지 묻자, ‘그렇다’는 응답은 2.7%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가 ‘연말모임을 안 하기로 했다’고 답했으며,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는 응답이 9.7%를 기록했다.

특히 당초 연말 모임을 계획했었던 성인남녀 중 85.5%가 ‘모임을 취소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모임을 취소했다’는 응답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다. 구체적인 연령대를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97.0%로 모임을 취소했다고 답했으며, ‘40대 이상(83.1%)’, ‘30대(79.4%)’, ‘20대(78.0%)’ 순이었다.

당초 계획대로 ‘연말모임을 한다’는 응답은 6.6%에 그쳤으며,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는 응답도 7.9%로 낮았다.

이들에게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끼냐고 묻자, ‘매우 느낀다(37.5%)’, ‘어느 정도 느낀다(47.7%)’ 등 피로감을 호소하는 응답이 85.2%에 달했다. 또 책임감을 느끼는지 질문하자, 역시 ‘매우(44.4%)’, ‘어느 정도(44.1%)’ 등 책임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88.5%를 기록했다. 잡코리아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높은 책임감을 느낄수록 이로 인한 피로감도 컸다고 분석했다.

두 응답을 교차해 분석한 결과 ‘매우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응답이 88.5%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피로(47.9%)’, ‘어느 정도 피로(40.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44.2%(매우 17.3%, 어느정도 26.9%)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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