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47%, 직장 선택 기준 1위는 ‘연봉’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성인남녀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연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1288명을 대상으로 ‘직장 선택의 기준과 유지 요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연봉 다음으로 고려하는 직장 선택 기준은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먼저 MZ세대는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가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MZ세대 이전 세대인 X세대는 ‘직원 복지제도’가 중요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9%가 ‘만족하는 수준의 연봉’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40.8%)’, ‘직원 복지제도(39.7%)’, ‘본인의 발전을 위한 성장기회가 있는지(34.6%)’, ‘경력을 쌓으면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할 수 있는지(22.0%)’ 등이 이어졌다.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세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MZ세대의 경우 ‘연봉(48.0%)’ 다음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가 41.6%의 응답률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직원 복지제도는 잘 갖춰져 있는지(39.7%)’, ‘본인의 발전을 위한 성장기회가 있는지(34.7%)’ 순으로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MZ세대 이전 세대인 X세대의 경우 ‘연봉(42.8%)’에 이어 ‘직원 복지제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39.5%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38.0%)’, ‘본인의 발전을 위한 성장기회가 있는지(34.4%)’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해 MZ세대와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일을 하면서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27.9%)’이 꼽혔다. ‘적성과 잘 맞는 일인지(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인지)’가 중요하다는 응답자도 27.1%에 달했다. 그 밖에 ‘일을 통한 성취감과 보람(24.6%)’,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우호적인 관계(18.3%)’ 등이 있었다.

특히 MZ세대의 경우 ‘일을 하면서 스스로 발전을 체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적성과 잘 맞는 일(27.1%)’, ‘일을 통한 성취감과 보람(24.2%)’ 순으로 중요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반면 X세대는 ‘적성과 잘 맞는 일인지가 중요하다’는 답변이 2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을 통한 성취감과 보람(26.1%)’, ‘일을 하면서 스스로 발전을 체감하는 것(25.7%)’,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우호적인 관계(19.2%)’ 등이 이어졌다.

jyr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