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가 22일 이탈리아의 토리노 대학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노준 안양대 총장, 안양대 HK+사업단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 (사진 제공=안양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안양대가 22일 이탈리아의 토리노 대학(총장 Stefano Geuna)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안양대 신학연구소 HK+(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과 토리노 대학의 인문학과가 주관한 이번 협약은 삼국유사를 이탈리아어로 번역한 유럽 제 1세대 한국학 전문가인 안양대 마우리찌오 리오또(Maurizio Riotto) 교수의 역할이 컸다.
이번 협약으로 양 대학은 △서양고전(그리스어 및 라틴어 문헌)연구와 번역을 위한 협력 △전통적인 아시아 문명담론과 유럽 그리스-로마문명 담론의 비교 및 창조적 수렴에 대학 공동연구 △학술대회 개최와 연구논문과 출판에 대한 협력(연구자와 학생 상호 방문)등을 약속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할 전망이다.
2019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된 안양대는 ‘동서교류문헌 연구: 텍스트의 축적’ 주제의 연구를 통해 동서교류문헌을 주제별, 시대별, 언어별로 분류하고 조사해 축적했다. 이를 통합하여 비교하며 다시 주제·시대·언어를 뛰어넘어 이미 잘 알려진 동서교류문헌의 연구들로 연결·확장시키고 있다.
1404년 학습원으로 시작한 토리노 대학은 각 세기를 거쳐오면서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현재 13개 학부 55개 학과를 운영하면서, 농업, 경제, 교육, 외국어문학, 법, 문학과 철학, 자연과학, 의학과 약학 정치학, 심리학, 수의학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 학교 출신으로는 르네상스 인문학자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Roterodamus, 1469-153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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