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명 중 4명 '나이 때문에 취업 스트레스 심해'



[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구직난으로 졸업을 유예하거나 긴 시간 동안 취업준비를 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첫 취업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사람인이 구직자 41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 나이부담’에 대해 조사한 결과, 5명 중 4명은 ‘나이로 인해 부담감 및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취업 시 나이 부담감으로 인해 ‘목표 기업 눈높이를 낮춘다’(40.1%, 복수응답)고 답했으며, ‘나이가 크게 관계 없는 직무로 직종 변경’(37.2%), ‘진입장벽 낮은 직무로 취업준비’(30.3%), ‘고용형태 눈높이 낮춤(계약직 등)’(27.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또한 직무적합성을 중심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이 부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구직자들은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63.7%)고 답했다. 오히려 ‘나이에 대한 부담이 더 늘었다’(23.9%)는 응답률이 ‘나이 부담이 줄었다'(12.4%)보다 높았다.


구직자 63.2%가 ‘취업 적정연령이 넘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취업난으로 구직기간이 길어져서’(44.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무 등 목표 없이 막연하게 준비해서’(29.0%), ‘남들보다 실력이 부족해서’(29.0%), ‘취업 후 조기퇴사 경험이 있어서’(21.2%), ‘스펙준비에 시간을 투자해서’(14.3%), ‘공무원 등 고시준비를 해서’(10.4%) 등이었다.


남녀별로 생각하는 적정 취업 연령으로 여성은 평균 26세, 남성은 평균 28세였다. 졸업시기나 군대 등의 이유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구직자의 절반은 면접에서 나이에 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취업 공백기 동안의 경험’(50.2%, 복수응답)이었다. 계속해서 ‘아직까지 취업을 못한 이유’(46.8%), ‘선배직원보다 많은 나이에 대한 각오’(27.3%), ‘이전에 합격 또는 입사한 기업 여부’(24.4%), ‘늦은 취업에도 낮은 연봉에 대한 우려’(22.9%) 등이었다.


향후 취업에 있어 나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과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46.1%)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나이 부담은 더 심화 될 것’(34.1%)이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kelly77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