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 '불합격 후유증 시달려'···무기력이 1위



[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사람인이 구직자 643명을 대상으로 ‘탈락 후 후유증 시달린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후유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많이 겪는 후유증 증상 중 ‘일상생활이 무기력해짐’(59.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신감이 떨어짐’(57.6%), ‘취업준비에 집중하지 못함’(37.0%), ‘괜히 화를 내거나 예민해짐’(27.3%), ‘우울증에 걸림’(23.6%), ‘소화불량, 두통 등 건강상 문제가 생김’(20.8%), ‘불면증에 시달림’(20.3%), ‘취업을 단념함’(19.9%) 등이 있었다.


불합격 후 후유증이 지속되는 기간으로는 ‘구직 활동 내내’(36.6%,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주 미만’(24.7%), ‘2주’(17.5%), ‘4주’(9.5%), ‘3주’(5.8%), ‘8주 이상’(2.2%) 등이었다.


후유증을 겪은 구직자 중 95.3%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 썼다’(43.1%, 복수응답)고 응답했다. 이어 ‘취업 준비에 더욱 매진했다’(30.7%), ‘친구나 지인과의 만남을 가졌다’(28.1%), ‘구직활동을 잠시 중단했다’(27.3%), ‘취미생활이나 문화생활을 했다’(25.5%)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후유증은 구직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5명 중 4명이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으며, 그 영향으로는 ‘취업 눈높이를 낮춤’(62.6%,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여러 직무에 지원하게 됨’(29.1%),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함’(25.7%), ‘지원 업종을 바꿈’(21.4%) 등이었다.


한편 탈락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지 않은 구직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누구나 다 겪는 일이라고 생각해서’(51.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은 ‘경험으로 배운 게 있어서’(17.7%), ‘취업 준비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16.6%), ‘다른 합격한 기업이 있어서’(9.9%)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불합격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극복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며, 그 지점에서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난다”라며, “실패를 경험으로 생각하고, 이번 경험을 통해 발견한 부족한 점을 찾아 채워 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스스로를 믿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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