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공채도 SCSA 시행… 삼성 대졸 공채, 소프트웨어 능력 갈수록 중요 해진다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삼성 입사 희망자라면 앞으로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능력은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향후 5년 간 취준생 1만 명에 SW교육을 실시한다. 또 올 하반기, 기존 3급 신입공채 SW우수 인재 선발전형인 SCSA도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


삼성은 8일 신규투자 및 채용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향후 5년 간 취업준비생 1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첫 해는 1천 명으로 시작해 교육생들에게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도 지원한다. 성적 우수자들은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기회도 열어놓기로 했다.


이 밖에도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입사전형에서 꾸준히 SW에 대한 평가 비중을 늘려왔다. 2015년에는 하반기 공채부터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에 한해 일반 지식을 묻는 GSAT(직무적성검사) 대신 SW역량테스트를 치르도록 했다.



삼성 하반기 공채도 SCSA 시행… 삼성 대졸 공채, 소프트웨어 능력 갈수록 중요 해진다



대학생 때 미리 SW를 교육해 우수인재를 선점하는 ‘SW 입도선매’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1991년부터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을 운영해 SW분야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해왔다. 삼성은 지난 28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6146명을 양성해 4255명을 채용했다.


SCSC(Samsung Converence S/W Course)도 있다. SW 부전공 학위 취득 과정으로 삼성은 일부 대학에 이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미리 SW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탤런트프로그램(STP), 삼성소프트웨어트랙(SST)도 실시해 왔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채용과 직접 연계한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를 들고 나와 여론을 들썩이게 했다.


SCSA는 삼성이 고객관점의 사고 등 인문학적 사고력을 가진 통섭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인문계, 예체능계 등 비 이공계열 졸업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선발 프로그램이다. 2015년에는 자연계에도 문을 열었다.


SCSA 교육생은 6개월 간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은 사전교육, 기본교육, 심화교육, 실전교육으로 나뉜다. 교육비도 지급한다. 교육비는 최초 2개월은 150만원, 이후에는 250만원이다.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에는 2016년 1월~2월 중 올 하반기 신입사원들과 함께 삼성그룹에 입사하게 된다. 처우기준은 같으며 교육기간 6개월은 경력으로 인정된다.


1기 합격자 200명 중 입소를 포기한 12명을 제외한 188명이 교육을 수료한 데 이어 다음 해에도 200명이 이 전형으로 선발됐다. 삼성은 올해도 SCSA를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 삼성 관계자는 “SCSA를 꾸준히 실시하는 것은 합격자들이 업무성과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덕”이라고 설명했다.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