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의 절반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구직자 45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성공 자신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은 ‘취업 성공에 자신 없다’고 밝혔다.
이들이 취업에 자신 없는 이유로는 ‘스펙’이 1위로 꼽혔다. 상세히 살펴보면 ‘영어, 자격증 등 스펙이 안 좋아서’(37.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스펙이 더 뛰어난 경쟁자들도 취업이 안돼서’(33.5%), ‘말주변이 없어 면접에 자신이 없어서’(29.1%), ‘관련 직무, 인턴 경험 등이 없어서’(28.7%), ‘제대로 된 취업 목표를 정하지 못해서’(28.3%), ‘학벌이 좋지 않아서’(24.8%), ‘목표 기업보다 눈을 낮춰도 자꾸 불합격해서’(20.4%) 등이 있었다.
이와 반대로 취업성공에 자신 있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관련 직무, 인턴 경험 등이 풍부해서’(38.5%, 복수응답)를 선택했다. 이어 ‘눈높이를 낮춰 지원 예정이라서’(35.8%), ‘목표 기업 및 직무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해서’(28.8%),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 면접에 자신 있어서’(15.0%), ‘직무중심으로 채용 방식이 변화해서’(11.9%), ‘경제정책이 탄력 받아 좋은 일자리 늘어날 것 같아서’(10.6%), ‘하반기 기업 채용이 좀 더 많을 것 같아서’(9.3%)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과거와 다르게 ‘영어, 자격증 등 스펙이 좋아서’(8.4%), ‘학벌이 좋아서’(4.4%)라고 응답한 이들이 가장 적었는데 직무 중심으로 채용문화가 변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스펙은 ‘자격증’(32%,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는 ‘인턴 등 실무경험’(30.6%), ‘전공 지식’(18.4%), ‘학력’(13.9%), ‘인·적성 준비’(13.2%), ‘외국어 회화 능력’(12.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취업 자신감’ 결여로 구직활동을 중단하거나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자들도 50.7%나 됐다.
구직자들은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취업이 안될 것이라는 불안감’(29.4%)을 꼽았다. 이어 ‘자신감 결여 및 자존감 하락’(27.2%), ‘생활비 및 준비 비용의 부족’(27.0%), ‘가족 및 지인들의 취업 압박’(7.9%), ‘주변인들의 취업 성공 소식’(3.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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