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부산인 한국거래소, 부산 인재 채용엔 인색’, 부산서 정규직 채용 5년간 11명 뿐

(사진=한국경제DB 제공)


[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KRX)가 정규직으로 부산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데 지극히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비정규직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한 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 한국거래소가 지역의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2013~2017년) KRX 정규직 채용인원 155명 중 부산지역 인재는 11명으로 5년 평균 7.1%에 그쳤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 중 부산 지역인재 비중은 지난 2015년 24명 중 1명(4.2%), 2016년 25명 중 2명(8%), 2017년 35명 중 단 1명(2.9%)에 불과했다. 지난 2015년 이후 3년 동안 지역 출신 정규직은 매년 겨우 한두 명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최근 3년간(2014~2016년) 전체 11개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평균 지역인재 채용률 26%와 비교하면 월등히 떨어진다. 같은 기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지역인재 채용률 17.8%, 한국주택금융공사 17.6%, 한국예탁결제원 13.6% 등에도 한참 못 미친다.


반면 거래소 내 비정규직(단기시간근로자, 용역·파견인력 포함) 채용에서 부산 지역인재 채용률은 매우 높았다. 비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을 살펴보면 부산 지역인재 비율은 지난 2015년 53명 중 17명(32.1%), 2016년 76명 중 23명(30.2%), 2017년 43명 중 17명(39.5%)으로 40%에 육박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출신 지역 등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지역인재 채용 비중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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