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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올해 신설된 대성여고 간호봉사단, 대전지역 보건·간호 우리에게 맡기세요


[하이틴잡앤조이 1618=문태영 인턴기자]대전 대성여자고등학교 간호 봉사 동아리(대성간호봉사단)는 올해 보건간호학과 신설과 동시에 탄생했다. 간호 관련 학과가 생기면서 담당선생님의 제안으로 간호봉사단이 결성된 것이다. 1학년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대전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이 지역의 보건 알리미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간호학과에 들어온 이유는요?

이은지 간호사가 되려고 들어왔어요. 어머니 꿈이 간호사였는데 이루지 못해서 제가 어릴 때부터 늘 얘기하셨는데, 어느새 저도 자연스럽게 간호사를 꿈꾸게 됐죠.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할지 고민을 많이 하던 도중, 대 성여자고등학교에 보건간호학과가 새로 생긴 것을 알고 지원했어요.


동아리 소개를 한다면요?

유지연 대성간호봉사단은 보건간호학과와 함께 올해 처음 생긴 동아리예요. 학교 안 보다는 지역 사회로 나가서 주민들과 소통해요.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서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사회문제로까지 자리 잡은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리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주로 하고 있어요.


김선옥 저희는 보건간호학과 학생으로 보건과 간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시간을 가져요. 1주일에 한번 모여서 치매예방운동을 함께 연습하고, 이미지 메이킹 강의를 들으면서 간호과 학생으로 알아야 할 기본 상식과 예절도 배웠어요. 직접 실습하고 배운 것들이 주민들과 만날 때 큰 도움이 돼요.


동아리에 가입한 계기는요?

선옥 나중에 간호조무사가 됐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들어왔어요. 동아리에서 하는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현장에서 하게 될 일들을 미리 경험해 보기 위해 가입했어요.


배은비 이론적으로 배운 것들을 실제로 체험해 보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1618]올해 신설된 대성여고 간호봉사단, 대전지역 보건·간호 우리에게 맡기세요


동아리에서 참여했던 행사는요?

박하은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렸던 치매극복 걷기대회에 참여했어요. 저희는 부스를 담당했지만 행사 장소까지 가는 길이 진짜 걷기대회더라고요(웃음). 저희 부스로 오시는 주민들께 동영상을 통해 치매예방체조 를 가르쳐 드렸어요. 노인 분들께 치매예방에 도움 되는 ‘3.3.3.운동’도 소개했어요.

※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서 권고한 "치매예방333프로젝트"는 복잡한 치매에 비해 간단히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져야할 것들을 3권, 3금, 3행으로 나눴다.

▲3권(운동, 식사, 독서) ▲3금(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 ▲3행(건강검진, 소통, 치매조기발견)으로 구성됐다.


박수진 서구 힐링 아트페스티벌이 기억나요. 참여한 대전 시민 분들의 혈압을 측정하고 치매인식개선 팸플릿을 나눠 드렸어요. 아로마 오일의 효능을 알려드리며 뿌려 드리기도 했는데, 그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아로마 오일이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돼서 치매 예방에 좋거든요.


[1618]올해 신설된 대성여고 간호봉사단, 대전지역 보건·간호 우리에게 맡기세요


동아리에 들어와서 바뀐 점이 있다면요?

김세빈 간호하며 의도치 않은 상황이 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았어요. 가끔 환자분들이 저희가 혈압을 잘 못 쟀다고 따지실 때가 있어요.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제 차분히 환자분의 말을 경청하며 대응할 수 있게 됐어요.


하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했던 치매에 대해서 저 자신도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주변에 치매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앞으로 치매예방 운동법을 더욱 널리 알릴 거예요.


‘대성간호봉사단’이라는 이름이 딱딱하게 느껴지지는 않는지… 새로 지을 생각이 있는가요?

수진 지금으로서는 새로 지을 생각은 없어요.(웃음) 지금 이름이 굉장히 마음에 들고 좋아요. 학교이름과 우리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어서 바꾸고 싶지 않아요.


치매예방 체조가 무엇이죠?

지연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는 중장년층 성인들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개발한 간단한 손 체조예요. 얼굴 두드리기, 눈돌리기, 눈감고 씹기 등 뇌 표면을 자극해서 인지기능을 향상 시키는 6가지의 뇌신경 체조와 온몸 자극하기, 기 만들기, 온몸 가다듬기 등 뇌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인지기능을 향상 시키는 8가지의 치매예방체조로 구성됐어요.


재밌는 치매 체조를 소개한다면요?

은지 ‘기 만들기’라는 동작이에요. 일명 ‘드래곤볼’ 만들기 체조죠.(웃음) 가슴 아래 양 손을 위치시켜 마치 ‘드래곤볼’이 있는 것처럼 기를 모은 후 팔을 길게 뻗으면서 내보내면 돼요. 이 동작을 하면 후두엽 및 전두엽이 활성화 돼요.


치매예방운동을 홍보하고 인식개선을 하는 이유는요?

은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어르신 열 명 중 한 명이 치매일 정도로, 노년기에 흔한 질병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이 질병 극복의 장애물이 되고 있죠. 치매는 예방과 극복이 가능한 질병이며 전 세대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요.


수진 최근 한 지자체에서 조사한 치매 인식도조사 결과를 봤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면 수치스럽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것’이라고 응답했더라고요. 그만큼 치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지역사회에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기에 우리가 더 똑바로 알아야 해요.


홍연지 예방운동과 식단조절로 치매가 오는 시기를 연장할 수 있어요. 치매가 일단 발병하면 온 가족이 24시간 붙어 보호해야 하는 만큼 많은 희생이 필요해요. 한 사람의 치매환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1년에 2000만원이라고 해요.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알려 발병률을 낮추고 싶어요.


처음이라 1학년 학생들뿐인데 내년에는 어떤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을까요?

양하빈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하려면 애교가 있으면 좋아요. 활발하고 친화력이 좋은 후배가 들어 왔으면 좋겠어요.


보람됐던 순간이 있다면?

선옥 처음에는 할아버지들을 대하는 것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치매에 대해 설명해드렸죠. 할아버지들께 서 관심을 갖고 열심히 들어주시고 궁금한 것 들을 물어봐 주실 때 왠지 뿌듯하고 흐뭇했어요.


지연 치매극복 전국 걷기대회에 참여했을 때가 생각이 나요. 아침 일찍 나와 땡볕 아래 있으려니 몸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꾹 참고 참가자들에게 치매예방 팸플릿과 간식을 나눠줬죠. 참가자들이 밝게 웃으면서 수고한다고 말해주실 때 가슴이 뿌듯해졌어요.


개인적 목표가 있다면?

세빈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수시로 대학가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있어요. 가게 되면 충남대학교 간호학과를 목표로 삼고 준비하려고요.


연지 아직까지는 뚜렷하지 않아요. 막연히 대학을 가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보건직 공무원도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활동들은?

은비 다음 달엔 중학생 진로 체험전에 가요.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우리 학교도 홍보 하면서 방문하는 학생들의 인바디(체성분)를 측정해 줄 예정이에요. 기대가 돼요.


동아리에 바라는 점?

선옥 지금은 치매인식개선교육에 집중하고 있지만 후에는 다른 활동들도 많이 하고 싶어요. 간호봉사단인 만큼 다양한 상태의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싶어요. 특별히 저는 아 이들이 있는 보육원에 가서 봉사하고 싶어요. 여태까지는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만 만났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만나서 새로운 간호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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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승욱 동아리 담당교사

“ 간호조무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이다”

“간호조무사를 취득해서 활동할 아이들에겐 가장 기본적인 봉사, 배려, 친절과 같은 덕목이 몸에 배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학기 중에 실습해보고 활동해보라는 마음으로 동아리를 만들었다.”

동아리를 소개하는 신승욱 교사의 목소리에는 아이들을 향한 기대와 자부심이 담겨있었다. 2017년 1학기 ‘대성간호봉사단’을 신설한 신승욱 교사는 “생각보다 학생들이 봉사를 하고 싶은 열정이 대단하다.”며 “이 동아리는 11명의 순수한 지원자들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동아리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에 대해 신 교사는 “우리 아이들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치매예방에 대해 알게 될 때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 학생들이 최근에 수상한 표창장은 학교의 자랑이다.”고 덧붙였다. ‘대성간호봉사단’은 최근 대전 서구 힐링 페스티벌에 참여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구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신 교사가 아이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배려심과 자존감이다. 그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돌볼 줄 아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떤 환자를 보던지 자신 있게 간호해주고 건강을 체크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간호조무사로서 자존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2020년까지 보건간호과를 5학급으로 늘려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간호봉사단을 잘 꾸려가는 것이 바람이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100세 시대를 맞이해 ‘보건’이 더 중요해 질 텐데, 학생들이 잘 성장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ty0901@hankyung.com 사진=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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