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CJ, 3위 오뚜기...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지난 9월 20일 판교 사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DB)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카카오가 올랐다. 잡코리아가 재학 및 휴학 중인 4년제 대학(원)생 1879명(남학생 844명, 여학생 1035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카카오(31.5%)가 꼽혔다. 2위를 차지한 CJ그룹은 29.4%의 응답률을 얻었다. 3위는 오뚜기(20.7%)가 차지한 가운데 4위는 아모레퍼시픽(18.7%), 5위는 네이버(17.0%)가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14.3%), 엔씨소프트(11.1%), 한국전력(9.6%), KT(9.4%), LG(9.1%)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니, 남녀 모두 카카오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았다. 남학생의 경우, 카카오(22.3%)에 이어 삼성전자(21.2%)가 2위에 올랐다. 또 오뚜기(19.8%), CJ(18.1%), 현대차(12.8%)가 차례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 3~5위를 차지했다.


여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2위는 38.6%의 응답률을 얻은 CJ가 차지했다. 3위는 아모레퍼시픽(28.2%)이었으며, 오뚜기(21.4%), 네이버(20.7%)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취업 희망 직무별로 살폈을 때도 카카오를 선호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정보기술(IT)·미디어(47.4%, 1위), 경영·사무(40.6%, 1위), 디자인(40.2%, 2위), 마케팅·무역·유통(27.8%, 2위), 연구개발·설계(27.1%, 2위) 등 대부분의 직무에서 강세를 보였다. 심지어 ‘아직 희망직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대학생 48.1%도 카카오에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구체 직무별 순위를 살펴보면 IT·미디어 직무 희망 대학생은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44.5%), 엔씨소프트(34.9%)를 각각 2, 3위에 꼽았다. 카카오를 1위에 꼽은 경영·사무 직무 희망자는 CJ(30.6%), 오뚜기(25.6%)를 다음 순위에 올렸다. 디자인 직무, 마케팅·무역·유통 직무 희망자는 CJ, 카카오, 아모레퍼시픽이 동일하게 1~3위를 차지했다. 생산·제조는 SK하이닉스가 27.4%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차(24.2%), 아모레퍼시픽(17.7%)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연구개발·설계는 삼성전자(32.4%)를 1위에 꼽았다. 카카오, SK하이닉스(21.2%)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할 때 ‘기업의 이미지’와 ‘연봉수준’을 가장 고려했다고 답했다.


sin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