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업계 빅3, 대졸 신입 줄줄이 채용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업계 빅3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졸 신규 인력을 대거 충원한다.


한국타이어, ‘서류 마감’ 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서류 진행’ 중


10월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은 일제히 201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0월 3일 서류전형 마감을 끝냈으며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10월 5일까시 서류접수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R&D 신입연구원 100명과 산학장학생을 뽑는다. 산학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등록금과 학비보조금 및 연 100만원 한도의 자기계발비, 노트북 지원 등의 혜택을 받으며 입사가 보장된다. 대졸 신입 연구원 초임은 4400만원이다. 이 회사는 10월 19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10월 22일 서울 반포중에서 인·적성검사를 치른다.


금호타이어는 연구직과 생산직을 모집한다. 연구직은 석사학위 소지자를, 생산관리직은 캐드설계·기계·산업안전·품질·방사선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발표는 10월 19일 오후 2시며 직무적성검사 및 한자시험은 10월 22일 치른다.


넥센타이어는 관리(관리, IT), 연구개발(개발, 평가, 재료), 품질, 해외영업(기획, 영업, 기술), 생산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공인어학시험(제 2외국어) 성적 보유자를 우대한다.


“니들이 타이어 산업을 알아?!”


타이어산업은 고무를 가공하는 제품 특성상 전체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생산과정에서 상당부분 인력을 필요로 하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다. 또한 최근에는 자동차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안정성 및 승차감, 저소음 등이 더욱 요구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초광폭타이어, 런플랫타이어, 친환경타이어, 저연비타이어 등 첨단기술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업계 빅3, 대졸 신입 줄줄이 채용


타이어 산업 전문기관인 LMC(London Management Consulting)에서 분석한 글로벌 타이어시장전망에 따르면 2016~2021년 평균 성장율(CAGR)은 3.71%로 예상되며,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타이어 전문지인 타이어 비즈니스(Tire Business)에 따르면 2014년 세계 타이어 시장규모는 1800억 달러(USD)며, 브릿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글로벌 빅3 업체의 매출액이 전체 시장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타이어시장은 신차용 타이어(Original Equipment) 수요와 교체용 타이어(Replacement)수요로 구분된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 전체의 OE와 RE의 비율을 보면 약 26 대 74 정도로 교체용 타이어 비중이 높다. 타이어 수요는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경기 민감도 측면에서 자동차 수요와 달리 OE판매가 감소하면 RE수요가 증가하기에 경기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산업이다.


한 타이어 전문가는 “중국을 비롯한 인도업체들이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북미, 유럽 등 기존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및 유럽지역 등은 타이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이기에, 대부분의 글로벌 업체는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지역에 생산능력을 확충하며 신흥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금호, 넥센 타이어업계 빅3, 3사 3색


한국타이어는 한국과 미주, 유럽, 중국에 총 4개의 지역본부를 통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회사다.

한국타이어 연결매출액은 2015년 누적 6조428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8850억 원을 기록, 2014년 대비 13.8%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타이어 부문 매출액은 2015년 기준 6조 2436억 원이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한국, 중국, 미국, 베트남에 위치한 9개 타이어 생산 공장을 토대로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타이어 제조(타이어부문), ▲일반기계(비타이어 부문) ▲금형·정밀 제작 등으로 나뉜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3조395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500억 원이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본사를 거점으로 중국, 미주,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타이어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사업 부문은 ▲타이어 부문(타이어 생산, 판매, 렌탈) ▲비타이어 부문(종속회사인 넥센L&C(주) 및 누리네트웍스(주)의 운송보관, 금형)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8375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24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