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답변에 참여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감하고 있다.


9월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도서관에서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가 1시간 가량 한국의 대학생들을 만나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되는 가운데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들을 질문하였다. 본 행사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네덜란드교육진흥원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참여 학생들을 모집하였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빠른 속도로 발전한 11위 경제국인 한국에 흥미를 느낀다.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섹터, 게이밍, 하이테크 등에 관심이 많다. 함께 협업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한국의 젊은이들의 높은 통찰력으로 좋은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청년들은 미래다. 한국이든 네덜란드든 청년들이 앞으로를 이끌어 나갈 사람들이기에 해나가야 하는 길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총리에게 어떤것을 물었나?


△한 대학생이 마르크 뤼터 총리에게 영어로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주변의 동료 대학생들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영상에 나온 학생들의 질의응답 외에도 김금비 학생은 “주입식 교육이 대부분인 동아시아의 교육에 비해 실용적인 커리큘럼과 토론 베이스의 교육 스타일로 진행되고 있는 네덜란드 교육관에 관심이 많다”며 그 장점들에 대해 질문했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에서는 교수가 모든 것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하는 학교라며 서로 질문하고 궁금해 하는 문화를 가졌다”며 “그렇기에 학생들은 생소한 주제일지라도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서로 다른 앵글로 볼 수 있다 보면 많은 질문이 나온다. 그것은 도전정신으로 이어지므로 창조성을 배가 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곧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떠날 이한재 학생은 네덜란드의 경제권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이 세상의 축이 되는 직업들을 만들어내고, 창조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해내려는 기업문화는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세계는 더불어 지속가능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경제적인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에너지 관리에 굉장히 연구가 된 나라이며 그렇기에 한국과의 협업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규제를 따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창조산업은 오히려 정책이 없는 것이 더 창작물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요즘에는 네덜란드에선 스스로 개척하려는 마인드가 정립되고 있음을 들며 한국처럼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업이 간편한 네덜란드는 스타트업 산업에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앞으로 보다 넓은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장이 열리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마르크 뤼터 총리와 참여 학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한편 김성연 학생은 올 여름 네덜란드에 간 경험을 들어 나라 곳곳의 감각적인 디자인들이 인상 깊었다며 “램브란트, 베르메르, 반 고흐처럼 훌륭한 미술가들이 많은데 이러한 네덜란드의 예술적인 역량은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였다. 이에 뤼터 총리는 “권위주위의 수직적인 문화가 없고 예술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교육된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향에 대한 예술적 해석과 베이직 디자인에 대해 스키폴 공항 사례를 통해 답변하였다.



마르크 뤼터 총리가 한국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한국의 대학생들과의 만남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참석해 소통하고 있다.


이날 뤼터 총리는 “모든 일이 집단적인 성공의 결과물이었다. 나 혼자만의 업적이라 생각한 적이 없고, 양 당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한쪽의 협조가 부족했었다 할지라도 항상 함께 이루어낸 성과다”라며 최근 네덜란드는 생활 소득도 조금씩 오르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에 있어 전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라”라고 대학생들에게 조언하였다. 목표가 뚜렷하면 이에 대한 그림을 수월하게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국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총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악플 같은 피드백도 받곤 한다. 그래도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의 불평들을 현실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따금씩 마주하게 되는 시련에도 청년들이 큰 목표를 바라보며 위안삼아 길을 해쳐나가길 권했다.


글·사진·영상 유현우 인턴기자 tub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