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암동 캠퍼스타운' 본격 착수


서울시가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1호로 추진중인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이 9월 21일 고려대 본관에서 3개 기관간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유흥가 일색의 대학가를 청년창업의 요람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유형의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시가 2025년까지 마중물 사업에 1520억원을 투입하고 인적자원, 공간, 장비 등 대학이 가진 유·무형 자산을 결합해 추진된다.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 사업은 2020년까지 시가 약 100억원을 투입, 창업육성을 핵심으로 ‘주거안정’, ‘문화특성’, ‘상권활성화’, ‘지역상생’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역창조형(도시재생 활성화사업) 방식으로 추진중이다.


우선 창업·창작 전용 공간 ‘파이빌’의 조성을 지난 9월 초 마무리했다. 이 공간은 창작, 창업, 문화예술, 공연,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구현하도록 고안됐다. 파이빌은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인 청년 창업 등 일자리 창출, 대학문화 특성화사업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며 시가 운영비로 4년간 약 8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15개의 창업·창작 입주공간, 강당, 코워킹스페이스, 아이디어카페, 3D프린터 오픈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1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현재 고려대에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특히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통해 고려대 교수 및 다양한 분야의 선배 창업자, 기업가를 초빙해 청년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수한다.


한편, 서울시와 고려대는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하반기 중으로 대학과 자치구의 제안을 받아 단위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형’ 10곳을 발굴해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캠퍼스타운 조성사업(프로그램형) 발굴계획을 수립중이며 10월에 대학과 자치구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