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 중 하나다. 발병률은 계속해 증가하는 추세며,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의 여성 발병률은 최근 10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은 OECD 국가 중 유방암 환자 발생률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4050 중장년층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층 여성들의 발병률도 높아지는 추세로 그 어느 때보다 정기검진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또한 평소 유방암 자가진단법으로 자신의 유방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1년에 1~2회는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받는 것도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요즈음은 맘모톰을 통해 큰 흉터 없이도 정확한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총조직검사보다 굵은 바늘을 이용하여 병소 또는 병소 가까이 바늘을 두고 옆면의 홈으로 조직을 빨아들여 조직을 빼내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작은 양의 조직으로도 확진이 가능하며, 조직채취 때마다 기존처럼 바늘을 뺄 필요 없이 한번 위치 후 여러 번 원하는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어 합리적인 조직검사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조직검사 목적으로 이용되지만, 병변이 양성으로 판단되면 양성 혹의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기존 수술법은 피부를 절개하고 혹을 제거했기 때문에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맘모톰은 피부를 3~5mm 최소 절개한 후 기구를 삽입, 혹을 떼어내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시술시간도 크기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짧으며, 국소마취로 진행돼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위험도가 낮고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이미 세계적으로 수백만 건 이상의 시술 횟수로 안전성을 입증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외과적 수술이 맘모톰 검사 및 시술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다만 맘모톰 시술을 받기 전에는 아스피린 등의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지혈하는 데 문제가 있었던 환자라면 상담 단계에서 반드시 의사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켈로이드 체질의 경우도 미리 내용을 전달하면 더욱 세심한 상처관리를 받을 수 있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매년 젊은 유방암 환자 증가.. 정기검진 통한 초기치료 중요도 높아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 유방 갑상선 외과 전문의 미웰유외과의원 이미숙 원장은 “다만 해당 시술은 크지 않은 종양이나 혹일 경우에 사용 가능하므로 이미 너무 진행한 경우라면 사용할 수 없다. 수술은 시간과 비용, 건강 등 여러 측면에서 부담이 높은 만큼 평소 암에 대한 꾸준한 경계와 자가진단 등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이라고 말한다.



이어 이 원장은 “최근 서구식 식생활과 스트레스, 고령 임신 등의 원인으로 암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어리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나도 언제든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