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후 직무 택하는 아모레퍼시픽…9월 9일 공채 시작

9월 1일 한국외대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430석 규모의 대강당 좌석이 모두 차 일부 학생들은 통로에 앉아 설명회를 들었다. 사진=유현우 인턴기자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한국외대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공채 서류접수는 9월 9일 시작한다. 접수마감은 9월 27일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채용과정은 서류-기업가치검사(인·적성)-직무역량면접-종합면접(임원면접) 순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채용과정에서 부스터제도를 운용한다. 부스터제도는 두 달의 실습 기간 동안 기업 내 모든 업무를 경험하는 방식이다. 실습 후 지원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두 가지를 제출해 최종 직무를 결정한다.


아모레퍼시픽 인사담당자는 “이 제도 후 신입사원 퇴사율이 0%에 가깝다. 지원자들이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를 충분히 이해 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습 후 직무 택하는 아모레퍼시픽…9월 9일 공채 시작


지원자격은 학사 학위 이상 보유자로 성적, 어학 제한이 없다. 서류에서는 직무 적합성과 조직가치 적합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꼼꼼히 검토한다.


아모레퍼시픽 자기소개서는 다른 기업과 달리 기업만의 특색을 묻는 질문이 등장하기도 한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때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정의하라’는 문항이 있었다.


인사담당자는 “이 질문은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가치를 얼마나 잘 아느냐를 묻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존중한다. 이 의미를 본인만의 표현으로 쓰면 된다”고 조언했다.


인·적성 검사는 기업가치검사로 인성 및 직무적성을 평가한다. 면접은 직무역량면접 방식으로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자질, 회사가치에 부합하는 능력 및 직무 전문성 등을 검증한다.


인턴실습 후 최종 합격 비율은 평균 70%다.


실습 후 직무 택하는 아모레퍼시픽…9월 9일 공채 시작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채용설명회가 끝나고 학생들에게 자사 제품을 선물로 나눠줬다.


채용 직무는 영업, 마케팅, 경영지원, 디자인, SCM이다. 연구개발 직무는 하반기 신입을 채용하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은 9월 2일 서강대, 9월 6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서도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