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다이어트 트렌드는 급격한 체중감량보다 건강한 다이어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억지로 굶는 단기 다이어트보다 체내의 순환 기능을 도와주면서 체지방 감소 위주로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 중에 체지방이 잘 분해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역할, 혹은 다이어트 시 근육의 양이 줄어들지 않도록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다이어트식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쉽게 하는 다이어트’보다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이어터들에게 습담증이 화제다. 한방에서 쓰는 용어인 습담증은 몸에 축축한 습(濕)의 기운이 쌓여 뭉치게 된 것을 말한다.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며 몸이 잘 붓고 살이 잘 안빠지는 증상을 유발한다.
현대인의 비만 중 상당수의 원인이 습담증이라고 한다. 습담증이 있으면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적 또는 다이어트의 방해꾼으로 불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해 보아도 살이 잘 안 빠지면서 배가 더부룩하거나 많이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면 습담증을 의심해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몸의 습담을 제거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주로 진피, 율무 등의 약재가 포함된 다이어트한약 처방을 사용한다. 한방다이어트를 통해 체내 노폐물인 습담을 제거하고 건강을 회복하며 자연스럽게 체중감량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한방 다이어트한의원인 로아한의원 이우건원장은 "습담증은 체내의 순환능력이 떨어질 때 잘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한약의 처방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매거진 온라인팀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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