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를 찾아라…‘2016 특별한 동행-행진콘서트’ 경기도, 성황리 개최

'2016 특별한 동행-행진콘서트’가 7월 13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렸다. 사진=이승재 기자


“여름방학 지나면 진로를 결정할 시기다.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양지원 하나투어 사원)

“목표를 종이에 차례대로 작성해봐라. 답이 선뜻 나오지 않으면 왜라는 질문을 던져라. 사소한 것 속에 답이 있을 수 있다.” (유동민 호텔 일식당 셰프)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은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임)


‘2016 특별한 동행-행진콘서트’에 참석한 멘토들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학생들에게 이렇게 강조했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직업 찾기를 안내해주는 ‘특별한 동행-행진콘서트’가 7월 13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매거진과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이 주관했다. 지난 6월 10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콘서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콘서트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지역 중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의 꿈, 나의 직업’을 주제로 한 선배들의 ‘토크 콘서트’ △올바른 진로를 위한 나의 꿈?끼 찾기를 주제로 한 특강 순으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청소년, 진로를 찾아라…‘2016 특별한 동행-행진콘서트’ 경기도, 성황리 개최

왼쪽부터 강홍민 사회자, 양지원 하나투어 사원, 유동민 호텔 일식당 셰프, 조은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임, 김선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창조전략본부장.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나의 꿈, 나의 직업’이란 주제로 고졸 선배들이 자신의 꿈과 직업에 대해 들려주는 시간이었다. 경기지역 특성화고 출신인 양지원(한국관광고 졸업) 하나투어 사원, 유동민(한국외식과학고 졸업) 호텔 일식당 셰프, 조은희(성보경영고 졸업)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임이 멘토로 나섰다.


멘토들은 각자 특성화고를 진학하게 된 이유부터 본인의 꿈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양지원 사원은 한국관광고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중학교부터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진로를 결정할 때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가장 우선순위로 뒀다”고 말했다.


조은희 주임은 중학교 3학년 시절 진학을 앞두고 고민했던 본인의 경험을 전했다. 조 주임은 “당시에 대학을 갈지, 아니면 바로 취업을 할지를 고민했었다. 선뜻 해답을 얻지 못해 진학과 취업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특성화고에 진학했다”고 이야기했다.


유동민 셰프는 본인의 꿈을 실현하기위해 특성화고에 진학했다. 유 셰프는 “중학교 시절부터 요리사를 꿈꿨다. 자연스레 요리할 수 있는 한국외식과학고에 진학했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 실습 시간이 많아 학교생활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청소년, 진로를 찾아라…‘2016 특별한 동행-행진콘서트’ 경기도, 성황리 개최


세명의 멘토들은 특성화고 재학 시절이 진로를 정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지원 사원은 “하나투어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며 준비한 것이 외국어 능력이다. 특성화고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본어 공부를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었다. 언어뿐 아니라 관광 분야 전문 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기업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한 조은희 주임은 특성화고 취업 준비반을 이용한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조 주임은 “충실히 프로그램을 따른 결과, 공단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별 멘토로 나선 김선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창조전략본부장은 “특성화고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곳이다. 많은 청소년이 특성화고에서 본인의 꿈을 찾길 권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토크 콘서트에 이어 이민영 티앤디파트너스 소장의 ‘올바른 진로를 위한 나의 꿈, 끼 찾기’ 특강이 열렸다. 이 소장은 “꿈을 찾는 가장 첫 단계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희주 한국경제매거진 사장,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김선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창조전략본부장, 홍정수 경기도교육청 특성화교육과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홍민식 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벌과 스펙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는 능력중심사회가 되고 있다.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고 전했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김그림을 비롯해 삼일상업고 ‘아에토스’ 응원단과 수원전산여고 ‘DIP', 의정부공고 'THE STUPID' 댄스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