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4일~ 2016년 5월 11일
한국에서 친구가 왔다.
‘언젠가는\r\n가겠지’ 하는 마음에 관광지들을 찾아서 다니질 않았었는데 친구와 함께 뉴욕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제 막\r\n도착한 여행객처럼 마음이 붕붕 떴다.내가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왔던\r\nlocal favorite spot까지 모두 가려니 마음이 급해서 매일 스케줄을 바꿔댔다.
친구가 꽤 일정을 길게 잡고 와서 우리는 브라질을 함께 갈 계획을 세웠었는데\r\n뜻하지 않게 비자
문제가 발목을 잡아서 미국 밖을 못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이애미를 가기로 결정!!!!
아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곳으로\r\n떠나는 것이 여행이 묘미니까.
우리는 비행기 표랑 첫날 묵을 숙소만 결제하고 아무런 예약도, 계획도 세워놓지 않았다.
심지어 마이애미 가기 전날 밤에도 너무\r\n신나게 놀아서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 뻔했다.
뉴욕에서 마이애미는 비행기로 3시간\r\n안 걸린다. 비행기 표도 무지 싸다.
마이애미는 내 평생의\r\n파라다이스 같은 곳이어서 중학생 때부터 나는
'꼭 마이애미에 가서 서핑을 할 거야!’를 입에 달고 살았었다.
그런 내가 마이애미를 올 줄이야!
내리자마자 엄청 더워 죽겠지? 했는데, 놀랍게도 우리가 갔던 첫날엔 겉옷을 안 가져갔으면 감기에 걸릴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앞으로 계속 이런 날이 계속된다면 바다는커녕 수영장에 발만 담그고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닌가 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마이애미! 곧바로 불볕더위가 찾아왔지.
우리가 처음 택한 숙소는 네이버에서 평이 좋았던 프리핸드라는 호스텔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거니까 첫날에 호스텔에 묵으면서 마이애미에 여행 온 친구들한테 정보도
얻고 젊음을 느껴보자고\r\n했다.
호스텔은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았다.
수영장이\r\n작고 조금 더러워서 사람들이 막 빠져 놀진 않지만, 바가 너무 예뻐서 밤낮으로 게스트들이 끊이질 않았다.
밤은 밤 대로 야경이 끝내주는 프리핸드!
프론트데스크에서 우연히 만난 호주 친구와 데니쉬걸들. 즉흥적으로 우버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첫날밤부터 핫한 마이애미를 보내는데 성공했다.
내가 원하던 그림이 바로 완성되던 순간.
글·사진 Chlo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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