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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빼고 다하는 블로그 시작하기

자신만의 SNS 채널이 필수인 시대, 많은 이가 블로그를 시작한다. 하지만 며칠, 몇 주 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채널이자 포트폴리오인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



 너만 빼고 다하는 블로그 시작하기



2015년 시행된 대외활동 174곳 중 115곳(66.1%)이 블로그를 필요로 하거나 블로그 운영 경험이있는 지원자를 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생기자단의 경우 59곳 중 53곳(89.8%), 서포터즈 및 홍보대사는 80.7%에서 파워블로거를 우대했다. 기자단과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의 경우 타인과 소통하고 자신만의 독창적 콘텐츠를 작성해본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원하려는 대외활동이 블로그 운영 경력과 관련 없어도 블로그는 충분히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글이 바로 내 활동의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또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성실함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



 너만 빼고 다하는 블로그 시작하기



내 블로그에 알아서 들어와 주기를 기다릴 텐가?


당장 어디에 블로그를 만들지 고민이다. 블로그 전문가 Zet는 네이버를 추천한다. 네이버의 스마트 에디터 기능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꾸밀 수 있는 데다, 검색을 통한 방문자 유입량도 다른 블로그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만들었다면 적극적으로 홍보하자.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사람들이 방문해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방문자를 늘리고 싶다면 다른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블로그를 소개하는 것이다.


게임 분야 파워블로거인 G조커는 “블로그는 자신의 첫 SNS 입문 단계로 보고 천천히 영역을 넓히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G조커는 블로그로 시작해, 현재 네이버 포스트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SNS 채널을 병행해 활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피카소의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일에 더욱 과감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블로그도 좋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받아들일수록 성장이 빠르다. 글을 도용하지 않는 선에서 타인의 디자인이나 글 쓰는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닮고 싶은 블로그를 팔로우하고, 새로운 글이 뜰 때마다 읽어보면서 영감을 얻는다면 누구나 괜찮은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파워블로거가 전하는 블로그 운영 팁


“방문자가 내 글을 읽는 시간은 길지 않다”

10년차 파워블로거 장두현(Zet)

① 짧게, 여러 번 써라

짧게 쓰자. 장문보다 단문이 낫다. 오랜 시간 공들여 작성한 글이라고 해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또 장문으로 쓰는 습관을 들이면 금세 지치게 마련이다. 블로그 방문자가 내 글을 읽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② 포털 메인 화면을 참고하라

포털 메인 화면을 보자. 포털 메인 화면의 글 제목을 편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글을 클릭하게 만들까 늘 고민한다. 그런 만큼 블로그 글 제목을 짓기 힘들 때 참고하기에 더없이 좋다.

③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이미지를 구하라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하면 저작권 위반으로부터 자유롭게 이미지를 구할 수 있다. 이때 상단 ‘검색도구’ 메뉴를 클릭하고 ‘사용권한’을 차례로 누르자. ‘수정 후 비상업적 용도로 재사용 가능’이라는 메뉴가 나타나면 클릭해 사진을 다운받으면 된다.

④ 대외활동에 파워블로거만 뽑히는 것은 아니다

서포터즈를 선발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파워블로거는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기 때문에 그들만으로 채우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경험과 스펙으로 무장한 지원자보다 열심히 활동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지원자가 더 예뻐 보이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취미도 다시 쪼개 정리하라”

E스포츠 전문 블로거 G조커


① 목적부터 생각하라

대외활동이나 포트폴리오를 목적으로 한다면 해당 기업에서 원하는 내용과 사업방향을 파악한 뒤 관련 소재로 포스팅하는 것이 좋다. 개인 공간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내용을 일기 식으로 포스팅하면 된다. 디자인 분야 종사자는 자신의 작업물을 게시해 이웃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② 취미와 관심사를 파악한 뒤 세분화

장르에 따라 게임 블로그 운영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모바일 게임 블로그는 주로 움짤 등을 포스팅해 해당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알려주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PC게임은 동영상(유튜브 채널)을 직접 촬영하고, 콘솔게임은 등장인물의 명대사 등을 캡처해 사진이나 영상으로 콘텐츠를 작성한다. 이처럼 좋아하는 주제를 선정한 뒤에도 다시 쪼개 작은 단위에서부터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좋다. 별다른 취미와 관심사가 없다면 블로그를 일기처럼 작성해보라.

③ 매일 꾸준히 작성하라

처음에 블로그에 입문할 때 ‘30일 이내 100개의 글을 작성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포털이 내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파악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내 카테고리는 블로그차트(www.blogchart.co.kr)라는 순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보다 질이 우선이다. 글 몇 자 적어놓고 사진만 왕창 올리거나, 사진 없이 글만 잔뜩 올리는 것은 피하자.



“블로그는 취업 포트폴리오도 된다”

직장인 블로거 ‘엄지’


① 글쓰기 실력도 함께 키워라

아무리 단문을 쓰더라도 모이면 장문이 되고, 하나의 글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블로그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이 모인 콘텐츠 집합소다. 꾸준히 블로그를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콘텐츠 제작 역량이 쌓인다.


② 취업 포트폴리오로 활용하자

취업준비를 하면서 그제야 자료를 찾다 보면 빠뜨리는 경우도 많고, 과거 경험과 연관 짓기 어려울 때도 있다. 블로그에 하나하나 기록 해놓고 바로바로 찾기 쉽도록 하자.


“오늘 입은 옷에서부터 시작하자”

포털사이트 전문 에디터 ‘파란별윤정’


① 남들과 다른 콘텐츠를 개발하라

영양가 없는 글로 가득 찬 하루 방문자 1만 명 블로거 보다는 양질의 글로 가득 찬 하루 방문자 1천명의 블로거가 더 영향력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콘텐츠’.


② 답은 일상에 있다

오늘 입은 옷이나 먹은 음식 같은 일상의 작은 것부터 블로그에 풀어내다 보면 내가 잘하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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