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S 트렌드 헤어 체험기
올봄 스타일 변신을 꿈꾼다면 투톤 염색을 시도할 것. 무작정 아이돌을 따라하는 것은 금물. 2016 S/S 트렌드를 반영한 투톤 염색 체험기를 눈여겨보자.
AFTER
BEFORE
이번 시즌 메인 컬러인 로즈쿼츠.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된 핑크 컬러가 지금 가장 힙한 헤어 트렌드. 요즘 아이돌이 많이 하는 핑크 그러데이션 컬러에 도전했다. 컬러링을 도와줄 헤어살롱디의 써니 팀장에게 모발 상태를 점검받았다.
얼핏 봐도 모발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이전에 했던 염색으로 색이 얼룩덜룩 빠져 있고, 가늘고 푸석해진 모발은 힘이 없었다. 얼룩진 모발은 밝게 염색하면 티가 많이 날 수 있어 최대한 컬러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했다.
탈색으로 머리 전체를 밝게 한 후 두피와 가까운 부분은 어둡지만 끝으로 갈수록 밝아지는 컬러링을 진행하기로 했다. 모발 상태가 좋지 않으면 색이 잘 입혀지지 않거나 모발이 쉽게 끊어질 수 있어 탈색 테스트를 거쳤다. 테스트 결과 모발의 얼룩이 확연하게 눈에 띄었다.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탈색 시 진행하는 열처리를 생략하고 얼룩진 부분을 손으로 비벼 색을 균일하게 만드는 핸들링 작업이 이어졌다. 얼룩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안도감이 들었다. 탈색 염모제를 씻어내자 오렌지 컬러가 나타났다. 한 번의 탈색이 끝난 후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일반적인 펌보다 손상이 많은 염색 시 영양은 필수다.
본격적인 염색에 들어갔다. 두피와 가까운 부분에 퍼플 컬러의 염모제를 바른 뒤 염색모 사이에 경계가 지지 않도록 핑크 컬러의 염모제를 발랐다.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보다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이 된다. 3시간 만에 완성된 헤어 컬러는 대만족. 퍼플 컬러와 조화를 이룬 은은한 로즈쿼츠 컬러가 피부 톤을 한결 화사하게 만들었다.
투톤 염색은 헤어 컬러가 3~4주 정도로 짧게 지속되므로 무색의 헤어 매니큐어를 함께 시술하거나 염색모 전용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 선명한 컬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염색 후에는 부스스함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어 트리트먼트·에센스·세럼 등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COMMENT
“20대 초반 모델의 밝은 이미지를 살리면서 이번 시즌 트렌드를 반영해 퍼플과 핑크가 그러데이션 된 로즈쿼츠 컬러를 입힐 거예요. 이전에 했던 염색으로 색이 얼룩덜룩 빠져 있어 탈색하더라도 얼룩지기 쉬워요. 최대한 컬러를 맞추는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써니 팀장
과정 체험담
1, 2 테스트 | 3, 4 탈색 | 5, 6 상부 컬러 염색 | 7, 8 하부 컬러 염색 | 9 뿌리 염색
이진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
사진 서범세 기자
모델 이서연(한국외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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