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8일 화요일


#Day 9. ⑪

프라하에서의 둘째 날, 프라하를 즐기다!


명지대 4명의 친구가 6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동유럽 자전거 종주에 나선다. 남다른 계절학기를 보내겠다고 해서 팀 이름도 <계절학기>다. <캠퍼스 잡앤조이>는 총 49일간 계속되는 이들의 여행기를 앞으로 두 달 동안 싣는다. 마지막에는 이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그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⑪ 체코 프라하, 사람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다



어제 프라하에 도착한 우리는 마틴네집에서 푹 쉴 수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프라하 중심으로 여행을 했다. 얼마 만에 맛보는 ‘짐 없는’ 여행인가.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⑪ 체코 프라하, 사람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다




집을 나서기 전, 창문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어제 곤히 잠들어서 그런지 어젯밤 천둥, 번개가 쳤다는 마틴의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났다. 제발 오늘 하루는 비가 오지 말았으면..하는 바람으로 페달을 밟았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⑪ 체코 프라하, 사람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다



우리의 피로를 한 번에 없애준 프라하의 풍경. 사실 나에게 프라하는 처음이 아니다. 2013년 프랑스 워크캠프를 마치고 그 당시 알레나의 도움으로 2박 3일간 정말 편하게 쉬고, 관광했던 추억이 담긴 곳이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⑪ 체코 프라하, 사람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다

공사 중이여서 구경하지 못했었던 '성 비투스 대성당'



그래서 형들과 이전 계획에 없었던 프라하를 우겨서 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름다운 도시를 함께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프라하의 아름다움은 사람이 채워준다는 사실을 두 번째 프라하 여행에서 깨닫게 되었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⑪ 체코 프라하, 사람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다



성에서 내려와 카를교를 건넜다. 거대한 구름이 뒤덮은 체코 구시가지. 티 없이 맑은 하늘보다 어쩌면 더 아름다운 모습.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체코 프라하를 더 다양한 색깔로 물들였다. 우리의 자전거도 더 짙게 그 색깔을 덧칠했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⑪ 체코 프라하, 사람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다



자전거로 찾기 다소 어려웠던 존레논벽화. 존레논과 닮은 아티스트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랑에 빠진 멜로디에 잠시 눈을 감게 됐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⑪ 체코 프라하, 사람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다



벽에 서서 노래를 부르던 한 젊은 청년. 사람들의 눈길을, 사람들의 호의를 구하는 것도 아닌 자신이 즐기기 때문에 황홀한 표정을 짓던 그. 그의 멜로디에 피로가 풀리는 것만 같다.


오후 4시 우리는 알레나, 마틴의 피크닉 타임에 초대됐다. 알레나의 친구 발룬카도 함께 조인!


다양한 재주를 가진 마틴의 묘기를 본 뒤 훈호형과 마틴의 국대급 줄다리기!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⑪ 체코 프라하, 사람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다


<49일간의 여행 일정 및 테마>

폴란드 : 전쟁

체코 : 사랑

오스트리아 : 음악

슬로바키아 : 휴강

헝가리 : 죽음

슬로베니아 : 여유

크로아티아 : 수상레저

몬테네그로 : 농업

알바니아 : 발칸반도

그리스 : 철학


글·사진 계절학기 박찬빈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⑩ 파스로 통증을 이겨내며, 프라하에서의 첫날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⑨ 전쟁에 대해 배우기 위해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⑧ 폴란드의 마지막 여정, 쿠라쿠프 도착!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⑦ 폴란드 4000km의 여정을 달리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⑥ 폴란드 바르샤바 관광을 하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⑤ 폴란드에서의 일기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④ 동유럽 앓이, 폴란드 바르샤바 여행 중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③ “폴란드에 잘 도착했습니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② 공항 도착! 세 얼간이의 비행 시작!

[유럽 자전거 종주기] ① “‘젊음’이라는 엔진을 달고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