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경쟁자 가운데 인사담당자 눈에 띄는 원석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인재라면 문제없다. 취업전문가 3인의 조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동통신사 입사 성공 키워드 4가지를 소개한다.
[3大 이통사 채용 완전 정복] 입사 성공 키워드 : 트렌드를 제시하거나 시장을 리드하거나
1. 변화를 주도하는 트렌드세터

이동통신 산업은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다. 비슷한 수준의 제품이라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느냐 나중에 내놓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 플랫폼을 먼저 장악하는 쪽이 시장의 승자가 된다. 4G, LTE 등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가 발표될 때마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그런 까닭이다. 결국 문제는 ‘타이밍’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그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채용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다. 윤호상 인사PR연구소 소장은 “‘트렌드세터’의 모습을 보이려면 학교 울타리 밖에서 새로운 도전을 했던 경험,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을 찾으라”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인재임을 증명하라는 조언.



2. 시장을 리딩하는 분석가

통신업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산업에 속한다.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먼저 그들의 요구를 폭넓게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그런 역량은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까.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이동통신사 입사를 희망한다면 직군에 관계없이 지망하는 회사의 사업 분야, 신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최근의 시장 환경과 경쟁사 동향 등 핵심 정보에 대해서도 추가로 공부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치성 제닉스취업솔루션 대표는 더 나아가 “시장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라”고 말했다. 지원자의 대다수는 이미 특정 통신사의 고객이므로 해당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낀 점을 분석한 뒤,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면접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나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3. 크리에이티브한 문제 해결사

취업전문가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굽히지 않는 도전 정신’이 이동통신사의 공통적인 인재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한다. 이미 포화 상태인 휴대폰 시장을 벗어나 신사업 분야를 찾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시장 개척을 주도할 진취적인 인재를 찾고 있는 것. 윤호상 소장은 “이동통신사 채용에서는 서류 전형부터 면접까지 다양한 변수를 주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과제가 자주 주어진다”며 “이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요구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훈 한국인재연구원 컨설턴트는 “창의력과 더불어 자기주도적인 문제 해결 능력도 필요하다”며 “신입사원에게 팀장 역할을 맡기더라도 패기 있게 도전할 수 있는 인재임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맞춤형 인재

스펙 위주에서 실무 위주의 채용으로 변화하면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취업 성공을 위한 조건이 되고 있다. 3대 이동통신사의 최종 면접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윤호상 소장은 “경쟁자와 다른 본인만의 독특한 경험을 찾아내 그것을 본인만의 장점으로 명확하게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경험이 통신업계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욱 좋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기업에 특화된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김치성 대표는 “이동통신사 인턴십을 통해 통신업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인턴십 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해당 기업에서 진행하는 소비자 프로모션 행사에 꾸준히 발품을 팔며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노력을 하라”고 조언했다.




글 김보람 기자 bramvo@hankyung.com┃도움말 김치성 제닉스취업솔루션 대표·윤호상 인사PR연구소 소장·이상훈 한국인재연구원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