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KB국민은행 동계 인턴십 2012년 1월 ~ 2월
살아 있는 금융 지식을 만나다

작년 하반기 취업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흔히 말하는 ‘스펙’을 제법 갖추었다고 자신했지만 취업의 벽은 높았다. 패인을 찾던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놓쳤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첫째는 ‘절실함’이었다. 생각해보니 일에 대한 열정은 있었지만 그것을 넘어선 절실함을 갖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둘째는 산업에 대한 지식이다. 금융권 취업을 원했지만 정작 금융업의 기본 업무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KB국민은행 동계 인턴십을 지원한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KB국민은행 인턴사원이 되어 락스타(樂star) 숭실대 백마지점에서 일했다. KB국민은행 락스타 존은 일반적인 은행 업무도 보고 동시에 세미나룸을 이용할 수 있는 대학가 복합 공간이다. 모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패드, 노트북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 특강이나 금융 설명회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현장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락스타 지점 배치 소식이 반가웠다.

내가 맡은 주 업무는 금융 상품 홍보와 영업이었다. 주로 KB국민은행 서포터즈 학생들과 함께 은행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나 프로모션 홍보를 기획하는 일을 했다.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스마트폰 예금, 적금, 락스타 체크카드, 통장 등을 소개하고 가입 절차를 안내하는 일도 맡았다.
[인턴십 체험기] KB국민은행 동계 인턴십, 범한판토스 사우디아라비아 지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학교 내 어학원을 방문해 외국인에게 체크카드와 통장을 소개했던 아웃 바운딩 영업 활동이다. 겨울방학 시즌에는 지점을 찾는 대학생이 많지 않다. 지점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 유치가 중요했다. 외국인 학생의 대부분은 국민은행을 이용한 적 없는 신규 고객. 나는 그중에서도 중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국민은행 체크카드나 통장에 대한 영어 설명서는 있는 반면 중국어 설명서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중국어로 적힌 배너와 소개장을 따로 제작했다.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며 익힌 중국어로 직접 유학생들에게 금융 상품을 소개했다. 그 결과는 전달 대비 3배의 신규 고객 유치!
[인턴십 체험기] KB국민은행 동계 인턴십, 범한판토스 사우디아라비아 지부
KB국민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느낀 점은 금융업에서 가장 기본적인 일이 영업이라는 것이다. 영업을 통해 성장하고, 영업을 위해 서비스가 제공되고, 영업에 의해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이 생겨나는 것임을 알게 됐다. 은행에서 인턴십을 하기 전엔 단지 금융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데 만족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면서 고객을 만나고 내가 아는 금융 지식을 말로 설명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가고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인턴십 이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한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일, 사람 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KB국민은행 인턴십을 추천한다. 나는 현재 2012년 상반기 삼성생명 공채에 합격해 7월 교육 연수를 기다리고 있다. 입사 후에도 인턴십을 통해 배운 적극적인 마인드를 잊지 않고 회사 생활에 열정을 다할 것이다.

홍지수( 숭실대 경제 4)







[국외] 범한판토스 사우디아라비아 지부 2011년 9월~2012년 2월
해외 진출의 꿈 ‘돋보기’ 회사원의 삶 ‘미리보기’

어떤 일이든 첫발을 내딛는 것은 두렵다. 번지점프를 할 때도, 외국어 공부를 할 때도, 운전을 할 때도 언제나 시작은 두렵다. 나에겐 취업이 그랬다.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두려웠다. 이력서를 쓰면서도 ‘만약 나와 이 일이 맞지 않으면?’ ‘내가 사회에서 부적격자로 보인다면?’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우연히 본 한국무역협회의 해외인턴십 모집 공고는 그런 고민을 풀 수 있는 열쇠로 다가왔다.

2011년 9월 11일, 나는 한국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한 첫 번째 인턴이었고, 공교롭게도 범한판토스 사우디 지부에서도 첫 번째 인턴이었다. 이제 ‘반(半)’은 사회인,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부담과 설렘으로 심장이 요동쳤다.

처음엔 복사, 스캔, 운전 등 기본적인 일부터 익혔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뒤 박람회에 참가했고, 회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법도 배웠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가졌던 환상과 현실은 달랐지만 그 괴리조차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내는 동안 수많은 역경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문화적 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과의 접촉은 금물, 단체 모임도 불가능하고 술도 마실 수 없었다. 한국과는 다른 생활방식에 향수병을 앓기도 했고 업무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두 번째 어려움은 인턴이 임시직이라는 점이다. 6개월만 일하고 떠나야 하는 임시직이기 때문에 정식 업무에 대한 경험을 크게 쌓을 수 없었다. 그 대신 나는 해외에서만 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 공부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고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다. 해외인턴십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장점은 이슬람 문화와 아랍민족에 대한 이해다.
[인턴십 체험기] KB국민은행 동계 인턴십, 범한판토스 사우디아라비아 지부
이는 후에 중동 국가를 상대로 일할 때 큰 장점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업무에 대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기초적인 일일지라도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경험이었다. 회사 생활을 하며 만났던 인연들도 소중한 자산이다.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그 또한 큰 이득이 될 것이다.
[인턴십 체험기] KB국민은행 동계 인턴십, 범한판토스 사우디아라비아 지부
한국무역협회 해외인턴십은 다른 인턴십과는 다르다. 타지 생활과 회사 생활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과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자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학생이 아닌 회사원으로서의 나 자신을 ‘미리보기’한 점과 무역인으로 해외 체험을 한 것은 행복한 경험이었다. 6개월간 여정에 뚜렷한 정답은 없었다. 다만 나 자신에 대한 답은 찾을 수 있었다. 그 답은 일생 동안 영원히 마음속에서 나를 움직일 것이다.

김성웅 (동아대 경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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