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로편


이번 크리스마스에 뭐하세요? 사랑하는 연인과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이라고요?

솔로인 당신은 마땅히 할 일이 없어 고민이라고요? 그렇다면 여기 주목!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부터 의미 있는 연휴를 보내기 위한 이벤트까지…. 김다빈, 박민희 두 대학생 기자가 맞춤형 크리스마스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걱정일랑 접어두고 따라오세요! 분명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거예요.

여러분 모두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특집]당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솔루션- 쏠로편
기죽지마...................... 산타클로스도 알고보면 쏠로였어
솔로편
크리스마스가 악몽 같은 솔로들이여, ‘커플지옥 솔로천국’을 외치며 잠들었다 깨어나면 훌쩍 크리스마스가 지나가 있길 바라고 있지 않은가. 우울 모드는 접어두자. 솔로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있다. 나만의 방법으로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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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 노는 당신을 위한 Solution 1
라이브 콘서트의 열기에 몸을 맡겨라

혼자서도 당당하게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당신이라면 와글와글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라이브 콘서트를 추천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엔 김장훈과 싸이의 합동 콘서트가 열린다. 같은 날 대전에서는 YB의 공연이, 울산에서는 DJ DOC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들 모두 ‘잘 놀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표적인 공연형 가수. 가수와 관객이 함께 뛰고 또 뛰는 스탠딩 무대로 공연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편안한 옷차림과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공연에 가기 전 노래를 미리 들어보는 것 역시 공연을 한껏 즐기기 위한 센스! 이들이 선사하는 신나는 파티를 즐기며 한 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크리스마스 특집]당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솔루션- 쏠로편
김장훈·싸이의 ‘완타치 2011 형제의 난’
12월 22~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YB 초심유지 인증콘서트 ‘청춘’
12월 24일 대전 무역전시관 / 12월 25일 부산 벡스코

DJ DOC ‘일단은 2011 DJ DOC 콘서트’
12월 24일 KBS 울산홀
[크리스마스 특집]당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솔루션- 쏠로편
알뜰하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Solution 2
크리스마스 특수 아르바이트를 노려라

놀면 뭐해! 모두들 돈을 쓰는 크리스마스에 나는 거꾸로 통장 잔고를 늘려보겠다 하는 이들이라면 크리스마스에만 할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에 도전해보자. 대표적인 것이 ‘산타 아르바이트’. 산타 할아버지 복장을 하고 어린이집에 찾아가 선물을 나누어주는 일이다. ‘산타 할아버지’에 빙의된 연기 실력은 필수! 기본적으로 남학생을 우대하며 시급 1만 원 이상이기에 쏠쏠한 돈벌이가 된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하는 ‘베이커리 아르바이트’와 연말 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할인마트 아르바이트’ 역시 이 시기에 구할 수 있는 특수 알바다. 급여는 4만~7만 원 선. 종일 서서 물건을 팔아야 하기에 고되지만 비교적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12월 초부터 중순까지 알바몬, 알바천국 등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를 통해 모집이 이뤄진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에는 선물을 사려는 인파로 붐볐다.
김정욱기자 haby@2006.12.17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에는 선물을 사려는 인파로 붐볐다. 김정욱기자 haby@2006.12.17
사랑을 나누고 싶은 당신을 위한 Solution 3
몰래 산타 봉사활동 & 프리 허그에 동참하라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해야 할 소중한 날, 주위를 둘러보면 그 온기가 부족한 곳이 많다. 소외 계층 아이들을 위해 직접 산타가 돼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찾아가 선물을 나눠주는 ‘사랑의 몰래 산타’ 프로젝트가 그것.

전국 각 지역에서 ‘몰래 산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거리에서 ‘FREE HUG’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안아주는 ‘프리 허그(Free Hug)’도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엔 서울 명동, 수원역 로데오 거리, 대구 동성로 등 번화가에서 프리 허그 행사가 열렸다. 평화의 상징인 ‘프리 허그’를 경험해보는 것도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남기는 계기가 될 것.

사랑의 몰래 산타 서울 페이스북
facebook.com/secretsanta.youth

사랑의 몰래 산타 대구운동본부
cafe.naver.com/santadg

사랑의 몰래 산타 부산청년회
club.cyworld.com/bssanta
성탄절인 25일 서울 명동에서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이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프리 허그'를 해주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008.12.25
성탄절인 25일 서울 명동에서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이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프리 허그'를 해주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008.12.25
그저 집이 최고인 당신을 위한 Solution 4
킬링타임용 드라마 & 만화 사이트를 섭렵하라

추운 날씨도, 우글우글한 인파도 싫다면 아늑한 방 안에서 편하게 누워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올 한 해 인기 있었던 한국 드라마를 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최고의 사랑’ ‘내 마음이 들리니’ ‘싸인’ ‘시티헌터’ ‘보스를 지켜라’ ‘웃어라 동해야’ 등은 올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들.

아쉽게 놓쳤던 드라마가 있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말자. 지난해 ‘무한도전-크리스마스 싱글파티’ ‘유희열의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 대반전 쇼!’처럼 각 방송사에서 준비한 싱글 특집과 연말 시상식을 깨알같이 챙겨볼 수 있는 것도 ‘방콕족’ 들만의 재미. 조금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웹툰’도 있다.

따뜻한 메시지와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강풀 작가의 웹툰을, 빵빵 터지는 웃음을 원한다면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무서운 이야기를 원한다면 ‘미스터리 호러 지하철’과 같은 공포 웹툰을 추천한다.
[크리스마스 특집]당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솔루션- 쏠로편

**미니인터뷰**
솔로를 울리지 마라! ‘솔로의 크리스마스’라는 인터뷰 주제에 발끈하면서도 커플 못지않게 알찬 크리스마스 계획을 털어놓은 이들과의 위풍당당 인터뷰.

“커플 위해 자리 피해줄게”

도대체 언제부터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의 날’이 된 걸까. 이런 인식 좋지 않다고 봐.(웃음) 어쨌든 그날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많은 커플을 위해 자리를 피해줄 생각이야. 대신 좋아하는 음악 공연을 보러 갈 거야. 홍대 클럽에서 들썩거리는 분위기의 힙합 공연이나 인디밴드 공연이 많이 열리거든. 음악 마니아들과 함께 리듬을 타며 보내는 크리스마스, 나름대로 기억에 남지 않겠어?

- 박형석(충북대 정밀기계공학 3)

“솔로들, 다 뭉쳐!”

일단 내가 아는 ‘솔로’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릴 생각이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연인이 없다고 우울해 말고 우리끼리 뭉쳐보자는 거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기분 좋게 술도 한잔할 거야. 학기 중엔 바빠서 잘 못 보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면 반가울 것 같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 피우다 보면 그것으로 충분히 즐거운 하루가 되지 않을까?

- 양승희(홍익대 상경학부 2)

“교회에서 경건하게”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건 모두 알지? 중요한 날인 만큼 교회에선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올해 크리스마스가 더 기다려지는 건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야. ‘스킷 드라마(Skit Drama)’라고 불리는 일종의 연극인데 어린아이들부터 청소년, 대학생들까지 모두 보는 앞에서 하는 공연이라 떨리고 기대돼.

- 이한솔(충북대 생물 2)




글 박민희 대학생 기자(충북대 경영학부 3)·김다빈 대학생 기자(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사진 한국경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