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르고 건조한 가을을 위한 미스트

아침저녁으로 수분크림을 아무리 듬뿍 발라도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바싹 마르고 화장이 들뜨는 현상은 마찬가지! 가습기를 들고 다닐 수도 없다면 미스트를 항상 준비해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밖에 없다.


미스트를 뿌린 다음 두드리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화장이 밀리지 않나요? 그렇다고 미스트를 뿌리고 그냥 말리면 더 건조해진다고 하던데….

- 24세·김다슬

여름에 사용했던 미스트를 가을에 그대로 사용해도 될까요? 아니면 다시 구입해야 하는 걸까요? 아직 많이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 21세·김진욱

미스트 종류가 너무 다양해요. 오일 성분이 들어간 것부터 파우더가 들어간 미스트, 쿨링 효과 미스트까지.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피부가 수분을 잃지 않고 촉촉할 수 있을까요?

- 22세·이보람
[미스트]닥터 자르트, 분사력·수분감에서 베스트
계절이 변하고 있다는 걸 피부는 가장 먼저 느낀다. 아침 세안 후 피부가 심하게 땅기거나 오후가 되면 볼·이마 부분의 화장이 뜨고 각질이 보이면 보습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계절임이 확실하다. 가을엔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면서 마르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미스트다.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뿌려주면 피부가 촉촉함은 물론 탄력 있고 생기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미스트에 대한 고민을 듣다 보면 가장 먼저 계절에 상관이 없느냐고 묻는다. 여름에 구입해서 아직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여름 제품의 경우 쿨링 효과가 있는 게 대부분이어서 가을·겨울에 사용하면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땅긴다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알코올 성분 대신 순수 온천수나 미네랄이 함유된 미스트를 사용하자. 또한 화장이 밀리는 것이 걱정된다면 일반 미스트보다는 메이크업 후 뿌려주는 픽서를 이용해보자. 픽서는 메이크업 고정 기능과 수분 미스트 기능이 합쳐진 제품으로 두드려 흡수시키지 않아도 되고 피부에 수분감과 윤기를 더해준다.

미스트 또한 다른 메이크업 제품처럼 제품마다 성분, 향, 기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지성 피부 수분을 공급하고 유분은 잡아주는 기능을 가진 미스트가 적합하다. 유분이 많이 나오는 피부일수록 메이크업이 잘 지워지기 때문에 유분을 제어하는 미스트를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건성 피부 바람만 맞아도 수분을 빼앗겨 금방 피부가 따갑고 땅기는 타입이다. 따라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기능이 우선. 천연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미스트가 좋다. 또 글리세린이 포함된 제품은 분사된 미스트가 피부 면에 오래 남아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악건성 피부 호호바 오일이 함유된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호호바 열매에서 나는 오일은 피지 성분과 가까워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복합성 피부 수분 공급뿐 아니라 아로마 성분까지 함유된 제품이 제격. 아로마는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노폐물을 배출해 건강한 피부로 개선해준다.
[미스트]닥터 자르트, 분사력·수분감에서 베스트
DR.JART V7 페이셜 미스트
7가지 비타민이 칙칙한 피부에 생기를 더해주고 미세한 입자가 빠르게 수분을 공급한다. 50ml 1만5000원

HOLIKA HOLIKA 불가리안 로즈 미스트
불가리아 캐즐락 지방에서 채취한 로즈 워터가 수분은 물론 진정 효과에 도움을 준다. 상처 치유, 유수분 밸런스에 효과적 100ml 1만3000원

SCINIC 크리스탈 빙하수 훼이셜 미스트
미네랄이 풍부한 알래스카 빙하수로 수분을 즉시 공급해 메마르고 자극받은 피부를 편안하게 안정시켜 준다. 100ml 2만 원

SO NATURAL 더 퓨어 모이스처 브림풀 페이셜 미스트
시트러스 플로럴 향이 시원한 느낌을 주며 각종 식물성 추출물이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수분을 부여한다. 135ml 1만3000원


[미스트]닥터 자르트, 분사력·수분감에서 베스트
올바른 미스트 사용법
미스트 이럴 때 사용하세요!!

세안 후대부분 세안 후 욕실을 나와 바로 화장대로 가지 않는다. 거울 앞에 서서 머리 정리도 하고 피부 상태는 어떤지 확인도 하면서 10분을 훌쩍 넘기게 되는데, 그렇게 무심코 흘려보낸 10분 동안 피부의 수분도 날아간다. 특히 세안을 하고 나면 급속도로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세안 후 30초 전에 미스트를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스트는 얼굴에서 15cm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전체에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분사한다.

음주한 다음 날과도한 음주는 체내의 수분과 피부의 수분을 손실시킨다. 사실 피부를 생각하면 음주를 해서는 안 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찌 음주가무를 즐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실 땐 마시고 관리하는 수밖에. 술 마신 다음 날 꼭 목이 마르고 피부가 푸석해지는 것만 봐도 체내에 수분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이럴 땐 수시로 미스트를 분사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자. 건조함이 심한 경우 각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때 강한 스크럽보다는 수분크림으로 잠재우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시아침에 일어나 얼굴이 푸석하고 거칠게 느껴진다면 메이크업 전 스킨으로 정리한 후 미스트로 수분을 보충해주자. 충분히 흡수시킨 후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도 메마른 퍼프보다는 미스트에 적셔 촉촉하게 사용하면 피부에 잘 흡수된다.



메이크업 수정 오후가 되면 메이크업이 쩍쩍 갈라져 얼굴인지 한여름 논밭인지 알 수 없을 때 급하게 메이크업 수정에 들어간다. 이때 미스트를 이용하면 피부의 자극을 줄이고 메이크업 들뜸 현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미스트부터 들이대는 것은 옳지 않다. 자칫 파운데이션 위로 하얀 물줄기가 생기거나 들뜸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 먼저 기름종이로 유분을 닦아내고 화장을 정리한 후 미스트를 흡수시켜야 한다.




진행 박미란 객원기자│촬영 서범세 기자
제품협찬 DR.JART(1544-5453)·HOLIKA HOLIKA(080-757-1339)·
SCINIC(02-6002-3824)·SO NATURAL(1644-6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