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여행지 Best 5

방학 끝난 지 겨우 한 달밖에 안 됐을 뿐인데 왜 이렇게 하루하루 지쳐가는지. 수업만 듣고 나면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허덕이는 틈에서 휴식과 충전이란 사치라고 느껴질 만큼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들. 게다가 곧 시작될 중간고사로 더욱 치열한 나날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하루쯤은 꽉 죄인 숨통을 풀 수 있는 나들이로 나만의 재충전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잠깐의 휴식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적지가 먼 여행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후유증이 오래갈 수 있다. 가장 좋은 선택은 가까운 도심에서 ‘쉼’을 만끽할 수 있는 당일치기 나들이다. 굳이 차가 없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착할 수 있는 곳, ‘뚜벅이 대학생 여행지 베스트 5’를 골랐다.


Best 1 기와집 사이로 난 예쁜 길 ‘북촌한옥마을’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0.08.26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0.08.26
KBS ‘1박 2일’ 서울특집을 비롯, 여러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바 있는 북촌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북악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북촌은 원래 조선의 왕족과 사대부 등 고위층이 거주한 고급 집터로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과 매우 잘 어울려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고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옥을 감상하다 보면 카메라를 든 사람을 종종 마주칠 수 있다. 그만큼 사진 찍기 좋은 장소라는 증거. 삼청동과 가깝기 때문에 커피 한 잔 마시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한껏 풀린 느낌을 갖게 된다.

☞ 가는 방법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하차
☞ 문의 02-3707-8388


Best 2 초원 속에서 느끼는 휴식 ‘원당종마목장’
주말나들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종마공원
/김병언 기자 misaeon@ 20100409..
주말나들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종마공원 /김병언 기자 misaeon@ 20100409..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1-79에 위치한 원당종마목장은 경주마 육성과 사육을 위해 조성된 목장이다.

드넓고 푸른 초원과 뛰노는 경주마들로 이뤄진 한 폭의 그림 같은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넓은 초원지대와 구릉으로 이루어진 종마목장은 약 4km 길이의 산책로가 있어 산책 및 데이트 코스로도 적합하다. 다만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한국마사회 휴일인 관계로 개방하지 않으니 이 점 유의할 것.

☞ 가는 방법 3호선 삼송역 5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41번 탑승 후 종점 하차
☞ 이용시간 09:00~17:00
☞ 문의 02-509-1682


Best 3 한국의 마추픽추 ‘부산 감천문화마을’
산등성이를 꽉 채운 작은 집들의 모양이 그리스 산토리니와 비슷하다고 하여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부산 감천문화마을. 어떤 이는 ‘한국의 마추픽추’라고도 하고, 알록달록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장난감 마을 같아 ‘레고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감천문화마을은 선사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오래된 마을로 곳곳에 삶의 흔적들이 기록돼 있다. 계단식 주거 형태는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발을 들여놓으면 마치 누군가가 오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 든다는 감천문화마을에서 쉼을 만끽해보자.
☞ 가는 방법 토성역 6번 출구에서 부산대학병원 암센터 앞 마을버스 2, 2-1, 1-1번 탑승
☞ 문의 070-4219-5556
☞ 주의사항 실제 주민의 거주지이므로 저녁 6시 이후로는 개방하지 않음



Best 4 과거와 현재를 느끼자 ‘한국민속촌’
전통 문화 체험 즐겨요
    (용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4일 오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한양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곤장 때리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여름학교는 세계 유수 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영어강의를 제공하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부터 약 4주 동안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된다.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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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 체험 즐겨요 (용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4일 오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한양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곤장 때리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여름학교는 세계 유수 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영어강의를 제공하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부터 약 4주 동안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된다. seephoto@yna.co.kr (끝)
대표적인 사극 촬영 장소인 한국민속촌은 전통문화의 주거 형태와 생활풍습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문화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에 지루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민속촌은 조각공원, 민속촌놀이공원, 야생화 공원 등 놀이 장소로도 손색없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곳이 ‘과거와 현재의 조화로운 만남’이라는 모토를 갖는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 방영 중인 SBS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촬영지이기도 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전통문화를 만끽함과 동시에 지창욱, 유승호 등 유명 배우들을 근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보자.
한국민속촌은 2일 계미년 설 명절을 맞아 추억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즐기는 행사를 마련,장수의 상징인 거북을 앞세워 마을을 돌며 거북놀이와 지신밟기를 하고있다.
/정동헌기자dhcung@ 2003.2.2
한국민속촌은 2일 계미년 설 명절을 맞아 추억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즐기는 행사를 마련,장수의 상징인 거북을 앞세워 마을을 돌며 거북놀이와 지신밟기를 하고있다. /정동헌기자dhcung@ 2003.2.2
☞ 가는 방법 강남역 6번 출구에서 직행좌석 1560, 5001-1 탑승 후 민속촌삼거리 하차
☞ 이용시간 평일 10:00~17:30, 주말 09:30~20:00(계절에 따라 조정됨)
☞ 문의 031-288-0000


Best 5 디자인의 정의를 새롭게 여는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현대미술 전시회로 세계 미술인의 작품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9월 2일에 시작해 오는 10월 23일까지 열리며 ‘圖可圖非常圖(도가도비상도; 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라는 디자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10월, 문화와 예술의 정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향연이 준비된 광주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자.
☞ 장소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 시내 일원
☞ 문의 062-608-4114

글 김지예 대학생 기자(중앙대 법학 3)·최미술 대학생 기자(경남대 건축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