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면접을 위한 애티튜드] 과하면 건방져 보이고 부족하면 주눅들어 보이는 그것은?
면접 전 체크 사항

우선은 마인드 컨트롤이다. ‘오늘 떨어져도 기회는 또 있다’는 생각으로 당당해지자. 면접날 아침에는 신문을 보고 주요 기사를 체크하는 것도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운 좋게 최신 시사 문제로 나올 수도 있다.
[성공 면접을 위한 애티튜드] 과하면 건방져 보이고 부족하면 주눅들어 보이는 그것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다. 여성의 경우 눈만 또렷하게 보이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좋다. 과한 메이크업은 금물.

자신의 단점을 감추는 메이크업을 하자. 면접 의상은 치마 정장, 바지 정장 둘 다 무관하다. 스키니 차림이나 킬 힐을 신는 것은 ‘나 매너 없소’를 증명하는 길이다.

남성의 경우 검정색 정장보다는 감청색 정장이 비즈니스 복장에 더 적합하다. 넥타이는 신뢰감을 주는 도트 무늬나 파란색이 좋다. 넥타이 색을 회사의 CI나 BI 색과 맞춘다면 본인의 열정을 표현할 수 있겠다.

면접을 보기 전 모의 면접을 치르고 비디오로 녹화해서 모니터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첫인상 만들기

면접은 대기 장소에서부터 시작된다. 친절하게 면접 절차를 안내해주는 직원도 숨은 면접관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자. 이때는 옆 사람을 신경 쓰기보다는 앉는 자세와 태도를 가다듬어야 한다. 면접의 기본자세는 여유와 자신감이다.

첫인상은 1~2초 안에 결정된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이미지는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표정’이다. 우울해 보이면 좋은 평을 기대할 수 없다. 윤현정 정연아이미지테크 연구소 팀장은 “이미지는 연습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며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이 빠른 시간에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양 검지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려서 3초 있다가 떼는 동작을 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것이 좋다. 면접 일주일 전부터는 친구들을 만날 때 의식적으로 웃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면접장에 들어설 때 걸음걸이는 어깨와 허리를 펴고 평소보다 보폭을 넓게 해서 걸으면 당당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신발을 끌거나 또각또각 소리가 나게 해서는 안 된다. 밝은 표정으로 45도 각도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 것이 좋다. 튀고 싶어서 악수를 청하거나 지나친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답변할 때는 ‘이렇게’

소리는 크고 우렁차게! 자신의 의견을 소신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말하는 것보다 다소 큰 소리로 간단명료하게 말한다. 질문을 듣자마자 대답하지 말고 2~3초 생각한 후 말하면 면접관에게 차분하고 진지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발음은 최대한 정확해야 한다. 사투리를 구사하더라도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목소리가 격앙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중저음 톤이 신뢰감을 주는 데 적합하다.

시선은 면접관의 눈과 미간을 자연스럽게 번갈아 보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면접관이 여러 명일 경우 질문을 한 면접관을 향해 어깨와 고개를 함께 돌려 대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긴장할 경우 면접관의 시선을 피하거나 눈만 옆으로 돌려 얘기할 수 있는데 이것은 주눅 들고 위축돼 보이는 태도다. 질문에 경청한다는 태도로 대답을 하는 동안 여러 명의 면접관을 한 번씩 짚어가면서 보는 것이 좋다.

굳이 환하게 웃을 필요는 없다. 입꼬리는 살짝 올리는 편이 좋지만 남성의 경우 지나친 미소는 진지해 보이지 않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끔은 내리는 것도 좋다. 또한 적절한 제스처 사용도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사용하는 것이다.

턱은 조금 당기는 것이 좋다. 사진을 찍을 때 살짝 턱을 당기는 이치를 생각하면 된다. 턱을 위로 올리면 오만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너무 긴장해서도 플어져서도 안 돼

모르는 질문이 나오더라도 위축될 것 없다. 어려운 질문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모르는 부분은 솔직하게 시인하고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황해서 머리를 만지는 것은 좋지 않은 태도다.

압박 면접 시 면접관과 싸우거나 울어버리는 지원자가 있는데 당당하게 보이려면 흐트러짐 없이 대답하는 것이 좋다. 얼굴이 빨개지거나 목소리가 떨리더라도 2~3초 생각한 후 소신 있게 대답한다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분이 나쁘다는 티를 내지 말아야 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대답만 짧게 하면서 상황을 유연하게 넘기자. 경직될 때 숨을 고르게 쉬거나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긴장을 피해야 하지만 너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썩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면접관은 대선배에 속한다. 편안하고 여유 있게 답하되 절제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실제로 윤현정 팀장이 만난 지원자 중에 ‘편안하게 답하라’는 농담을 장난으로 받아쳐 탈락한 사례가 있다. 유머와 농담은 다르다.

위트 있게 대답한다면 가점을 받을 수 있겠지만 가벼운 농담을 던지는 것은 자칫 건방져 보일 수 있으므로 고단수가 아닌 이상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기 차례가 끝난 후 옆 사람이 대답을 할 때 손을 들고 말하는 것도 위험한 시도다.

면접관이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간혹 다리를 꼬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오만함의 표본이다. 손을 가지런히 모아서 무릎 위에 얹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다.

대답을 마친 후에도 마지막으로 퇴장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문을 열고 나오면서 “아~ 이런”과 같은 탄식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자.


[성공 면접을 위한 애티튜드] 과하면 건방져 보이고 부족하면 주눅들어 보이는 그것은?
◐ 윤현정 정연아이미지테크 연구소 팀장이 말하는 ◑
‘면접, 이것만은 꼭!’

(1) 표정은 밝게 하라.

(2) 메이크업은 자연스럽게 하라.

(3) 헤어스타일은 깔끔하게 하라. 여성의 경우 긴 머리는 단정하게 묶는 것이 좋다.

(4) 옷차림은 단정하게 하라. 구두는 광택이 없는 것으로 선택하자.

(5) 자세와 걸음걸이는 당당하게 하라.

(6) 인사는 절도 있고 정중하게 하라.

(7) 자신 있는 말투로 신중하게 대답하라.
[성공 면접을 위한 애티튜드] 과하면 건방져 보이고 부족하면 주눅들어 보이는 그것은?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도움말 정연아이미지테크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