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It Item

캣워크를 물들인 레오파드. 패션뿐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도 레오파드를 만났다. 진정한 멋쟁이라면 작은 화장품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법. 파우치 속 레오파드의 향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2010 F/W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레오파드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레오파드는 섹시함이 부각되는 패턴으로 워스트와 베스트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할 정도로 무거워 보일 수도 있고 자칫 가벼워 보일 수도 있는 어려운 아이템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때 할머니 일바지(일명 몸빼)를 떠오르게 하는 촌스러운 무늬로 인식됐지만 원더걸스가 ‘tell me’로 무대에 서면서 귀여운 이미지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소재와 아이템으로 제작된 레오파드 무늬를 볼 수 있었다.

멀버리의 경우 특유의 캐주얼한 디자인에 레오파드를 입혀 자연스러운 섹시함을 선보였으며,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는 스포티하면서도 앙증맞은 패딩 조끼로 패셔너블한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시계 브랜드인 게스 워치에서도 골드 컬러와 레오파드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시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패션에서는 그 어떤 컬러와 디자인보다도 주목받고 있는 레오파드 무늬가 뷰티 브랜드 메이크업 제품에도 전개됐다.
[Trend Catch] 올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 'It Girl은 레오파드를 바른다'
프랑스 브랜드인 시슬리는 레오파드 패키지의 뉴 휘또 뿌드르 꽁빡뜨를 선보였다. 레오파드 무늬에 시슬리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세련미가 느껴지며 마치 벨벳 소재로 된 듯 부드럽고 한 손에 들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듯하다.

호피걸의 경우 이름 그대로 보디 파우더부터 비비크림, 마스카라 등 모든 메이크업 제품이 레오파드 패키지로 호피 천국이라 말할 수 있다. 호피걸의 골드 컬러에 붓으로 그린 듯 둥근 분점의 패키지는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HR(헬레나 루빈스타인)과 패키지가 같은 제품인가 헷갈릴 정도.

베네피트는 올해 트렌드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작년에 이미 코랄리스타를 출시한 바 있다. 빈티지한 느낌의 종이 패키지에 핑크 레오파드는 치크의 발그레한 사랑스러운 느낌을 잘 살린 듯하다. 부르조아에서는 잡티와 다크서클을 가려주는 컨실러 제품에 레오파드를 입혔으며 펜슬 타입의 컨실러에는 지브라 무늬로 부르조아만의 감각적인 멋을 선보였다.

진행 박미란 객원기자┃사진 서범세 기자┃제품협찬 BENEFIT(080-001-2363)·HOPEGIRL(02-3472-2375)·SISLEY(080-54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