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와 GS는 1947년 락희화학 창업 이후 57년 동안 동업자 관계를 유지해왔었다. 이 때문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005년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대에서는 LG와 겹치는 사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그러나 신성장 동력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산업 환경 때문에 GS그룹의 신사업이 LG그룹과 겹치지 않는지에 대해 재계는 늘 주시하고 있다.
GS그룹은 지난 2005년 LG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민자발전사업자인 LG에너지(현 GS EPS)를 인수해 주력사업인 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어 2008년 7월 GS자산운용을 설립하면서 금융업에 진출했다.

그룹의 주력사인 GS칼텍스는 석유 및 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연료전지·박막전지·탄소소재·수소스테이션 등 신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너 기업의 경우 그룹 총수의 성향에 따라 회사 문화를 유추해볼 수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MBA를 마쳤고, 럭키금성상사 근무 시절 홍콩과 일본 등 해외 지사에서 오래 근무해 영어와 일어 등 탁월한 외국어 실력을 갖고 있다.
첨단 제품과 해외 정보에 관심이 많아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등 해외 경제전문지들을 빼놓지 않고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량은 양주 반병 정도로 약하지는 않지만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지하철도 곧잘 탈 정도로 소탈한 면모를 갖고 있다.
GS그룹은 각 사별로 독립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하반기 각 1회(총 2회)의 정기 공채와 수시모집을 병행하는 기본적인 틀을 갖고 있다. GS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2400명(대졸 6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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