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1인 창조기업’ 창업이 장려되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최근 발표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1인 창조기업 창업 촉진방안’ 보고서에서 “높은 청년실업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1인 창조기업 형태의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인 창조기업에 젊음을 걸어라] ‘지식·경험·기술’로 승부…정부 지원 ‘빵빵’
‘1인 창조기업’이란 개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기업을 말한다. 자신이 가진 지식, 경험, 기술 등을 사용해 보다 창조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윤을 창출하는 ‘나홀로’ 기업인 셈이다.

과거에는 점포 창업 등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의 창업 동향을 살펴보면 지식·기술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년 창업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에서는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인 창조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의 분야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은 IT 서비스, 만화·드라마·영화제작과 같은 문화 콘텐츠 서비스, 전통 소재의 제조업 등이다. 이를 기업 타입으로 본다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해 향후 50인·100인의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가형 1인 창조기업, 한 분야만 깊이 있게 파고들어서 그 분야의 최고가 되고자 하는 전문가형 1인 창조기업이 바로 그것이다.
[1인 창조기업에 젊음을 걸어라] ‘지식·경험·기술’로 승부…정부 지원 ‘빵빵’
중소기업청은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1인 창조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또한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지원 예산을 지난해 213억 원에서 올해 449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맞춰 ‘아이디어 발굴→경영활동→도약’까지 성장 단계별로 지원해 우수 1인 창조기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것이다. 1인 창조기업 지원은 초기 단계, 활동 단계, 성장 단계 등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초기 단계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1인 창조기업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바일 오픈마켓을 활용한 학생 1인 창조기업 발굴, 게임·만화 등 지식 서비스 9개 분야별 아이디어 상업화, 연계형 기술개발 등이 여기에 속한다.
[1인 창조기업에 젊음을 걸어라] ‘지식·경험·기술’로 승부…정부 지원 ‘빵빵’
활동 단계에서는 1인 창조기업이 사업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프로젝트 수주 등을 지원하고 이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전국에 설치된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작업 공간 및 법률·세무 등 경영지원 서비스도 이루어진다. 비즈니스센터는 수도권에 17개, 충청권·영남권·호남권·강원권에 각 1개 등 전국에 모두 21개가 마련돼 있다.

성장 단계는 자리를 잡은 1인 창조기업의 홍보 강화 및 1인 창조기업 성공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드림버스를 지자체로 확대 편성하고 성공사례 홍보, 지자체 협력 강화 등 1인 창조기업을 적극 육성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1인 창조기업은 아이디어비즈뱅크 홈페이지(www.ideabiz.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인 창조기업에 젊음을 걸어라] ‘지식·경험·기술’로 승부…정부 지원 ‘빵빵’
아이디어비즈뱅크에서 제공하는 사업은 11가지. 모두 1인 창조기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인 창조기업가와 예비 기업가들을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 프로젝트 거래몰 : 1인 창조기업과 공공기관, 기업 등이 웹사이트에서 지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지식거래 정보 시스템’이다. 중소기업이 1인 창조기업과 디자인, 번역 등 지식 서비스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총비용의 일부를 바우처(상품권) 방식으로 제공한다.

● 비즈니스센터 : 1인 창조기업에 대한 공동 사무공간 제공 및 세무·법률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1인 창조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경쟁력 확충 등 실질적인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연계형 기술개발(C&D) : 중소기업이 1인 창조기업의 우수 아이디어 및 기술 등을 활용하여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개발 소요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 1인 창조기업 양성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 드림버스 : 이동버스 5대를 활용해 1인 창조기업의 우수 아이디어 발굴 및 우수 제품 전시·홍보, 안내 및 회의공간 제공 등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터넷 사용, 휴대폰 무료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1인 창조기업 제품을 1개월간 무료로 홍보해준다.

● 프로보노 : 사회적으로 저명하고 성공한 분야별 전문가 지원그룹이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1인 창조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결해주는 활동이다. 프로보노(pro bono)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 전문가 상담 : 법률, 세무, 특허 분야의 전문가가 1인 창조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상담지원을 하고 있다.

● 아이디어 하우머치 : 톡톡 튀고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갖고 있는 1인 창조기업을 선정해 한 지상파 TV 프로그램에 소개하는 코너다.

● KTX : KTX 주요 역에 설치된 1인 창조기업 전시·홍보관의 LCD TV와 작품 전시대를 활용해 1인 창조기업의 제품과 기업을 홍보해주는 지원 사업이다. 현재 KTX 5개역(서울, 용산, 대전, 부산, 광주)에 설치돼 있으며 홍보기간은 1개월이다.

● 아이디어 상업화 : 지식 서비스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선정해 콘텐츠 제작, 소비자 반응 평가, 저작권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은 매년 상반기에 진행된다.

● 특례보증 : 창의적 아이디어, 전문 지식, 기술, 지식재산권을 사업화하는 1인 창조기업의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증지원을 하고 있다.

● 교육 : 1인 창조기업 사업 활동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교육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골드카드와 일반교육으로 구분된다.

골드카드는 신용카드 형태의 ‘골드카드’를 발급해 우수 1인 창조기업이 희망 교육기관 및 과정을 직접 선택해 자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교육은 예비 창업자 또는 입력 1년 미만인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및 경영능력 향상 등을 위해 프로젝트 관리, 마케팅 전략 및 성공 노하우 등을 교육한다.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