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트렌드세터들을 행복하게 해줄 공식

‘여름엔 화이트, 겨울엔 블랙’. 패션에 웬 공식이냐고 하겠지만, 계절에 따른 화이트와 블랙의 변화는 언제부턴가 패션의 불문율이 돼버렸다. 여름엔 확실히 화이트 컬러가 시원해 보이고, 겨울엔 블랙 컬러가 따뜻해 보인다. 하지만 이 두 컬러를 잘 활용만 한다면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순수함의 상징 ‘화이트’ 의상에서 화이트는 관리하기 힘든 컬러다. 그래서 웬만큼 마음에 들지 않고서는 최종 선택에서 제외되기 일쑤. 그런데도 쇼윈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컬러 순위에 늘 화이트가 포함된다. 멋을 아는 사람은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화이트 아이템을 구입한다는 사실.

화이트 아이템의 대표적인 매력은 ‘심플함 & 세련미’다. 스타일과 아이템을 불문하고 화이트와 함께라면 촌스럽지 않다. 어떤 아이템과 붙여도 완벽하진 않지만 기본은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부색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얼굴빛이 어두운 사람은 물론 밝은 사람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강렬하진 않지만 조용히 제 ‘가치’를 다 해내는 화이트 아이템으로 절제된 여성미를 부각시켜보자.
[Style Up] White & Black = ‘Chic’
1. 블랙 & 화이트 기본 힐 10만 원대 BABARA 2. 사각 에나멜 백 29만8000원 SONOVI
3. 블랙 워치 20만8000원 GUESS WATCH 4. 화이트 워치 15만8000원 GUESS WATCH 5. 블랙 플라스틱 플라워 링 2만 원 BELL&NOUVEAU 6. 블랙 & 화이트 귀여운 뱅글 3만 원대 AZNAVOUR 7. 화이트 & 블랙 매치의 집게 핀 5만9000원 JP CLARISSE 8. 심플한 화이트 핀 3만 원대 AZNAVOUR 9. 쥬얼 장식의 헤어밴드 14만8000원 JP CLARISSE 10. 화이트 플러워 고리 이어링 3만 원 BELL&NOUVEAU

시크함의 상징인 ‘블랙’

블랙 아이템은 세련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한 프랑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es Henri Donat Mathieu Saint Laurent)은 “여자가 아름답기 위해 필요한 것은 블랙 스웨터 한 벌과 블랙 스커트, 그리고 옆에 있을 사랑하는 남자 하나뿐이다”라며 블랙 아이템을 정의하기도 했다. 지적이고 우아한 그만의 분위기는 ‘이브 생 로랑 시크’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블랙은 무겁지만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 매력을 잘 요리하는 대표 셀렙이 바로 모델 케이트 모스(Katherine Ann Moss)다. 그녀의 패션을 살펴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으로 연출하는 것을 즐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올 블랙 의상에 다른 컬러의 슈즈나 백을 매치해 무거움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모든 컬러를 다스리는 ‘컬러의 왕’ 블랙 아이템으로 시크함의 정수를 느껴보자.
[Style Up] White & Black = ‘Chic’
1. 보이시한 느낌을 뽐낼 수 있는 화이트 부츠 가격미정 BANILA B 2. 스터드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벨트 7만9000원 YETTS 3. 에나멜 전자 블랙&화이트 워치 가격미정 BABY-G 4. 화이트 스퀘어 빅 백 19만8000원 FOXY HEART 5.가을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 머플러 3만8000원 ADHOC


진행 박진아 객원기자┃사진 서범세 기자┃제품협찬 AZNAVOUR·BABARA(02-508-6033)·BABY-G·BANILA B·FOXY HEART·GUESS WATCH(02-3445-6427)·ADHOC·JP CLARISSE·YETTS(02-540-7816)·BELL&NOUVEAU(02-517-5521)·SONOVI(02-542-0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