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센터 이용하기] 적성 찾기부터 취업 성공까지 ‘세밀한 지원’ 자랑
순천향대 진로개발지원센터는 이 학교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다. 적성을 찾는 데서부터 취업 역량을 강화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다양한 특강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1월 기존의 취업지원팀과 학생생활상담소가 통합해 진로개발지원센터로 재출발한 이후 이러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의 끝자락, 신창역 근처에 있는 순천향대의 취업지원실은 어떤 프로그램을 자랑할까.

◆ 진로상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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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진로개발지원센터는 진로상담팀과 취업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보통 상담은 학생생활상담소가 전담하기 마련이지만 순천향대는 상담을 취업과 연계시켰다.

저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스스로에 대해 파악하고 적성을 찾으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진로상담팀에서는 상담심리를 전공한 전문가들이 진로 쪽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주로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고민과 목적에 바탕을 둔 대화를 하고 있으며 소그룹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학생들은 대인관계, 자기 성장, 장점 발견, 이성 관계 등 주제별로 12~15명씩 그룹을 이뤄 7주 과정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작은 규모의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이라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다양한 심리 검사도 실시한다. 성격검사, 적성검사, 학습검사, 지능검사를 하고 일대일 해석을 해주고 있다. 학기별로 캠퍼스 내에 ‘열린 상담소’를 열기도 한다. 하루에 500명 정도가 이 열린 상담소를 이용한다. 교수들에게는 학생 면담 시 유용한 자료들을 제공하기도 한다.

◆ 특화 과정 프로그램

취업지원팀은 단과대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과대학마다, 학생들마다 요구사항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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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체험 프로그램

학생들이 외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방학마다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과 교수들이 추천하는 업체들과 협약을 맺어 학생들을 기업 현장으로 보내고 있다.

인턴십은 학점으로 인정해주며 매월 학생들에게 지원금도 준다. 현재 66명이 신청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청년직장체험도 이와 유사하다. 136명까지 내보낼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마련해 기업과 학교가 상호 협력하도록 했다. 기업체 전문가가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실습은 직접 기업 견학을 통해서 진행하는 식이다.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기업 인프라를 현장 학습을 통해 경험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 취업 영어 집중 교육

‘Ready with English’라고 부르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다. 매년 여름방학에 한 달 과정으로 실시했으나 신청자가 많아 학기 중에도 운영하고 있다.

‘토익반’ ‘토플반’ ‘opic반’ 등을 마련해 하루 5시간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것. 외부 강사를 초빙해, 굳이 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영어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2차에 걸쳐 9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이 한 달 만에 토익 점수 평균 150~200점씩 올리고 있다고.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지원하기도 하고 모의 토익을 실시해 성적 우수자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도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학습을 독려하고 있다.

◆ HONORS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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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학교 신입생들 중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직자 트랙’ ‘대기업 트랙’ ‘해외유학 트랙’ ‘로스쿨 트랙’ ‘의치의학전문대학원 트랙’ 등 5가지 트랙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신입생들은 ‘pre-honors’를 통해 한 학기 동안 다양한 트랙을 경험하고 1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트랙을 선택한다. 4년 전 처음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벌써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 100% 취업 프로그램

취업 준비는 3~4학년 때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니라 1학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마련한 저학년 대상의 취업 프로그램이다. 총 4단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 교육은 전체 학생이 참여하게 돼 있고 심화 교육은 기본 교육을 이수한 사람 중 신청을 통해 진행한다. 1학년은 주로 자기 이해와 관련한 주제를 다루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력서 클리닉, 모의면접과 같은 구직 기술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역량을 높이고 있다.

● 위치 :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646 순천향대학교 진로개발지원센터
● 전화번호 : 041-530-1489, 3096(진로상담팀), 530-1432~3, 3016~8, 4780(취업지원팀)
● 이용시간 : 월~금 오전 9:00~오후 5:00
● 홈페이지 : counsel.sch.ac.kr(진로상담팀), jbb.sch.ac.kr(취업지원팀)


[인터뷰] 엄영란 순천향대 진로개발지원센터 처장

“취업과 삶에 주도적인 사람이 되도록 지원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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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란 진로개발지원센터 처장의 관심은 ‘학생들의 행복한 삶’에 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먼저 학생 스스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해요. 그다음 그 직업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온 순간부터 적성을 찾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장 경험. 엄 처장은 학교가 기업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과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적절한 매칭을 해줘야 합니다.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기업에 나가서 조직 문화를 접하고 현장 훈련을 통해 스스로의 자질을 발견해야 합니다.”

엄 처장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외부 학원을 찾아다니며 취업 준비를 했어요. 하지만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소문나면서 서서히 학교 안으로 모여들었죠. 지금도 방학 기간이지만 300여 명의 학생이 기숙사에 머물면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원하는 일을 찾고 경제적인 보상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사진제공 순천향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