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큰 딸과 어린 손녀를 보살피며 제주 서귀포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해 온 남신자(62세) 씨에게 최근 ‘기적’이 일어났다. 남 씨가 운영해 온 ‘메로식당’은 심해어종인 메로를 이용한 요리를 내놓는 특색 있는 곳이었지만, 하루 매출이 1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데다 병원비 등으로 진 빚만 1억5000만 원에 달했다. 먹구름 가득했던 이 식당이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으로 선정돼 새로운 변신을 하게 된 것.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남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메로식당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우선 메인 메뉴(메로맑은탕, 메로매운탕, 메로구이)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메로탕면 등 신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주방 설비 등도 대폭 개선해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새롭게 태어난 메로식당은 지난 4월 16일, ‘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으로 화려하게 재개점했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2013년 10월부터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다.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 재능기부를 통해 조리법 전수, 손님 응대 서비스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주방 설비·식당 내부 등 환경을 개선해 환골탈태를 돕고 있다. 프로젝트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New Trend]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 메로식당의 기적
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 ‘메로식당’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 91번길
주메뉴 : 메로맑은탕, 메로매운탕, 메로구이, 메로탕면